조국 맞이한 문재인 “당당한 정당으로 우뚝…자부심 가져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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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창당 38일 만에 '원내 3당'이라는 성과를 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비례대표 당선인 11명을 이끌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승리 보고'를 한 조 대표와 당선인들에게 "모두 고생하셨다. (선거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축하드린다"고 말했다고 조국혁신당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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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국민들, 안쓰러워했는데…범야권 승리에 기여”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4‧10 총선에서 창당 38일 만에 '원내 3당'이라는 성과를 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비례대표 당선인 11명을 이끌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우산을 쓰고 마중 나온 문 전 대통령은 "범야권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며 "자부심 가져도 좋다"고 덕담했다.
이들은 이날 낮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조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에 청와대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을 지낸 문재인 정부의 핵심 인사였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정장 차림을 한 문 전 대통령은 우산을 쓰고 사저 밖으로 나와 조 대표를 비롯한 당선인들을 밝은 표정으로 맞이했다. 악수를 나눈 문 전 대통령과 조 대표 등은 함께 사저로 들어가면서 길가에 있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승리 보고'를 한 조 대표와 당선인들에게 "모두 고생하셨다. (선거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축하드린다"고 말했다고 조국혁신당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조국혁신당은 창당 38일 만에 치른 총선에서 비례대표 12석을 얻어 22대 국회 원내 제3당이 됐다.
문 전 대통령은 "조국혁신당이 창당할 때만 해도 많은 국민들이 안쓰럽게 생각하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그 안쓰러움에 멈추지 않고 당당한 정당으로 우뚝 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만의 성공에 그친 게 아니다. 정권 심판의 바람을 일으켰고 범야권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며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도 격려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한 "이제부터가 중요하다"며 "조국혁신당이 집단지성으로 새로운 정당의 리더십과 문화를 보여줬듯, 한국 정치를 바꾸고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조 대표는 "(총선에서) 아쉬운 점도 있지만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며 "한 달 정도 된 신생 정당에 국민들께서 마음을 모아주신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의 기대가 우리가 가진 역량보다 훨씬 더 크다"면서 "어깨가 무겁다. 많은 조언을 해주시면 고맙겠다"고 화답했다.
조국혁신당 당선인들은 이어 오후엔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를 참배했다. 조 대표는 방명록에 '대통령님께서 추구하셨던 과제, 혼신의 힘을 다하여 이루어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조 대표는 우산을 쓰지 않은 채 무릎을 꿇고 노 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를 한동안 만지기도 했다. 이어 권양숙 여사를 면담한 당선인들은 강금원기념 봉하연수원에서 1박2일 일정으로 당선자 워크숍을 열었다. 당선자들은 이곳에서 22대 국회 개원 이후 공동 교섭 단체 구성, 윤석열 정부를 겨냥한 각종 특검법 발의 등과 관련한 전략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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