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탈퇴한다..쏟아지는 불만에 경쟁사들 “지금이 기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커머스업계에 '멤버십 대전'이 펼쳐지는 모양새다.
쿠팡이 유료 회원인 '와우 멤버십' 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대폭 인상하면서 쿠팡에서 떨어져나올 고객을 붙잡기 위한 경쟁이 펼쳐지는 것이다.
G마켓은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쿠팡의 회비 인상에 부담을 느낀 일부 고객이 G마켓 또는 옥션으로 멤버십을 갈아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편 쿠팡 와우 멤버십 가격 인상에 따라 기존 회원은 오는 8월 결제부터 인상된 회비를 지불해야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기존 회원 대거 탈퇴 조짐 보여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 파격적인 멤버십 프로모션으로 이탈 고객 붙잡기 총력
이커머스업계에 ‘멤버십 대전’이 펼쳐지는 모양새다. 쿠팡이 유료 회원인 ‘와우 멤버십’ 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대폭 인상하면서 쿠팡에서 떨어져나올 고객을 붙잡기 위한 경쟁이 펼쳐지는 것이다.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은 이들을 끌어오기 위해 멤버십 혜택을 대폭 강화하는 등 발 빠른 조치에 나서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소속인 G마켓은 5월부터 그룹 통합 멤버십인 신세계 유니버스클럽 신규 가입 회원의 연회비를 기존 3만원에서 4900원으로 83.7% 내린다.
5월 예정된 신세계그룹의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에 맞춰 결정한 프로모션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이전까지 신세계 유니버스클럽에 한 번도 가입한 적 없는 신규 고객에게 적용된다. 행사 기간 가입한 고객은 멤버십 1년 무료 연장 혜택도 받게 된다. 4900원으로 2년간 멤버십 혜택을 누리게 되는 셈이다.
쿠팡, 충성고객 떠나나
신세계 유니버스클럽은 G마켓 뿐 아니라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스타벅스, G옥션, SSG닷컴 등 신세계그룹에 속한 여러 계열사의 구매 혜택이 주어진다.
G마켓은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쿠팡의 회비 인상에 부담을 느낀 일부 고객이 G마켓 또는 옥션으로 멤버십을 갈아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네이버도 5월 31일까지 유료 구독 회원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3개월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6개월 내 멤버십 가입 이력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프로모션 기간 가입한 고객은 월 4900원씩 3개월간 1만4700원을 아낄 수 있다.
네이버는 또 오는 7월 15일까지 모든 멤버십 이용자에게 ‘네이버 도착보장’ 태그가 붙은 상품을 1만원 이상 결제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배송비 할인 쿠폰(3500원)도 매일 지급한다.
11번가도 SK텔레콤 연계 멤버십인 ‘우주패스 올’의 첫 달 가입비(9900원)를 1000원으로 내린다.
우주패스 올에 가입하면 아마존 해외직구 무제한 무료배송 및 5000원 할인쿠폰 1매 지급, 매월 쇼핑 3000포인트 적립, 5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쿠폰 1매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여기에 550원을 추가로 내는 고객은 1만450원 상당의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컬리도 빼놓을 수 없다. 오는 22∼28일 멤버십 회원만을 위한 ‘컬리멤버스위크’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 기간 멤버십에 가입하면 첫 달 회비가 무료다. 멤버스 구독료 면제 혜택은 지난해 8월 출시 첫 달 기념 이벤트 이래 처음이다.
컬리는 회원에게 이커머스 유료 멤버십 중 가장 낮은 월 회비(1천900원)에 2천원 적립금 제공, 다양한 무료배송·할인 쿠폰 등의 혜택을 제공해왔다. 이를 통해 출범 이후 가입자를 3배 이상 늘렸다.
한편 쿠팡 와우 멤버십 가격 인상에 따라 기존 회원은 오는 8월 결제부터 인상된 회비를 지불해야 한다. 신규 고객은 지난 13일부터 인상된 금액을 적용되고 있다. 연간으로 계산하면 10만원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쿠팡이 회비 인상을 발표하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탈퇴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Copyright © 한경비즈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