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주재 美대사 “대북제재 위반보고서 계속 낼 대안 마련하고 있다”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4. 4. 15. 16: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방한 중인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를 접견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날 신 장관은 토머스-그린필드 대사가 유엔 차원의 대북제재 위반 감시와 북한 인권문제 대응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신 장관은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에게 유엔 결의 이행과 국제사회의 평화유지 활동에 대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며 유엔 및 미국과의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과 접견 … 한미동맹 70년 평가
국방부·외교부 장관 만나 공조강화 의지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방한 중인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를 접견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이스라엘과 이란·하마스 갈등 사태가 조기에 종결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양측은 또 중동 정세로 인한 에너지·경제 공급망 문제와 사이버·기후 변화 분야에서의 갈등이 정치·외교적 갈등으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한미 간에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공조를 이어 나가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지난 70여년 간 자유, 민주주의,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토대로 발전해 왔으며,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유엔 안보리가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유엔의 대북 제재 레짐(규범)을 굳건히 지켜나가고, 여타 회원국의 결의 이행을 위한 안보리 내 협력도 계속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5일 오후 국방부에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와 만나 대북정책 공조 방안과 주요 안보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국방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토마스-그린필드 대사를 만나 북러 간 군사협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대북 제재·압박 정책 공조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신 장관은 토머스-그린필드 대사가 유엔 차원의 대북제재 위반 감시와 북한 인권문제 대응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말했다.

또 올해 한일 양국이 공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 중인 점을 언급하며, 안보리에서의 한·미·일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했다.

이에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고도화가 유엔 결의 위반이자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를 훼손하는 불법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의 임기연장이 무산돼 대북제재 이행의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신 장관에게 “미국이 대북제재 위반과 관련해 신뢰할 수 있는 (추적·감시) 보고서가 계속 나올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 중에 있다”면서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신 장관은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에게 유엔 결의 이행과 국제사회의 평화유지 활동에 대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며 유엔 및 미국과의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밝혔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5일 오전 외교부에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와 면담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를 만나 유엔 안보리 내 한미 및 한미일 간 협력과 유엔 북한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 임무 종료에 따른 대응 방안과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조 장관은 “유엔 안보리를 한미일 협력의 외연을 확대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해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현안에 대응하는 데 한미일 3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 바란다”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