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슬로 스타트 린가드, K리그서 성공할까?’ 기대와 우려 집중 보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타 플레이어였던 제시 린가드(32·FC서울)의 K리그 적응이 쉽지 않다. 시즌 초반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무릎 부상까지 당해 한 달간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린가드의 K리그 적응 분투 과정을 집중 조명했다.
‘BBC’는 15일 ‘슬로 스타트인 린가드가 K리그에서 여전히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린가드의 시즌 초반을 집중 조명했다.
‘BBC’는 “린가드는 무릎 수술을 받기 전까지 FC서울의 시즌 첫 6경기에서 단 105분만 출전했는데, 경기장에서 달성한 것보다 부상과 감독의 멘트로 더 많은 헤드라인을 장식했다”고 밝혔다.
K리그 출범 후 최고의 ‘빅네임’으로 꼽히는 린가드는 시즌 초반 연착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월 서울과 계약하며 K리그 팬들을 놀라게 했던 린가드는 개막 후 리그 3경기에 출전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최근에는 무릎 부상 여파로 4경기 연속 명단에서 빠졌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13일 포항스틸러스전을 앞두고 “린가드는 과거 무릎 연골 손상 부상을 당했는데, 수술 없이 재활로만 회복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A매치 휴식기 때 슈팅 훈련을 하다가 통증을 호소했다. 최근에는 복귀를 위해 연습경기에서 45분을 출전했는데, 계속 무릎에 불편함을 느꼈다”면서 “재활과 수술을 놓고 논의한 끝에 12일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린가드는 노팅엄에서 2023년 4월에 경기를 뛴 이후 적잖은 실전 공백 속에 K리그에서 컨디션을 완전히 끌어올리지 못해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다.
서울은 물론 타구단 팬들에게도 큰 관심을 모으며 시즌 초반 관중 동원과 흥행력에서는 합격을 받았으나 아직 그라운드에서 경기력은 물음표에 가깝다. 빅리그 스타다운 번뜩이는 플레이가 가끔 나오긴 했지만 스피드와 체력 등이 정상이 아니어서 경기력을 꾸준히 이어가지 못하다 무릎 부상까지 생겼다.
BBC는 “영국 선수가 이 지역(동아시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면서 과거 중국에서 뛰었던 폴 개스코인, 일본에서 뛰었던 개리 리네커 등과 K리그에서 뛴 앤디 쿡, 크리스 마스, 조던 머치 등의 사례를 들었다. 그러면서 K리그는 일본,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아시아 3대리그로 꼽히며 대륙별 우승 부문에서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며 K리그의 경쟁력이 만만치 않다고 밝혔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그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우리 경기를 보러 오고 있으며 소셜 미디어에서도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글을 올린다. 올바른 태도를 갖고 있고 성공하려는 욕구가 있다”면서 “그가 건강하고 안정될 때까지 기다리면 그가 우리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믿음을 나타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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