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소재 ㈜글로벌표준인증원, 프랑스 비건인증 업체 계약해지 피해 최소화
광명시 소재 ㈜글로벌표준인증원은 최근 프랑스 EVE(EXPERTISE VEGANE EUROPE)사가 비건(VEGAN) 인증 사업에 대한 아시아 독점 파트너사인 자사에 일방적인 계약해지를 통보함에 따라 국내 제조사와 브랜드사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글로벌표준인증원과 프랑스 EVE사는 2019년 4월 4일 2029년까지 아시아 독점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EVE사측이 지난 4월 1일 인증원측에 파트너십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겠다고 통보했다.
프랑스 EVE사에서 주장하는 해지사유는 계약 조건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글로벌표준인증원과 프랑스 EVE사의 계약조항 제 9.1조는 비건인증은 프랑스 EVE사와 협약 맺은 EVE VEGAN 인증만 진행한다는 내용이지만, 프랑스 EVE사는 ㈜글로벌표준인증원이 동물권익단체(PETA)와 사업을 진행했다는 이유로 계약해지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인증은 동물실험을 반대하고 동물성 원료 사용이 불가능한 인증인 반면, Cruelty-free(동물실험을 거치지 않거나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인 PETA는 동물실험을 반대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동물성 원료 사용이 가능한 인증이 아닌 협약이라는 것이 ㈜글로벌표준인증원의 주장이다.
PETA 경우, 인증이 아닌 협약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비건인증과는 다르게 원료에 대한 검증을 진행하지 않으며, 확약서를 통한 개념으로써 비건인증과의 차별성이 뚜렷하다는 점을 ㈜글로벌표준인증원은 강조했다.
㈜글로벌표준인증원 관계자는 “EVE사의 일방적인 계약해지 통보로 피해를 입고 있는 기존 고객들을 위해 새로운 대안마련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김용주 기자 ky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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