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 105주년…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 개관

이정하 기자 2024. 4. 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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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경기도 화성지역 '3·1만세 운동'의 상징적 사건인 '4·15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 105주년을 맞은 15일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이 공식 개관했다.

4·15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은 일제강점기인 1919년 4월15일 일본군이 현 화성시 향남읍 제암리(당시 수원군 향남면) 주민 23명, 인근 고주리 독립운동가 일가 6명 등 모두 29명을 학살하고 마을을 불태운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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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경기도 화성지역 ‘3·1만세 운동’의 상징적 사건인 ‘4·15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 105주년을 맞은 15일 정명근 화성시장 등이 새로 문을 연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에서 ‘독립 만세 운동’을 재현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일제강점기 경기도 화성지역 ‘3·1만세 운동’의 상징적 사건인 ‘4·15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 105주년을 맞은 15일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이 공식 개관했다.

화성시는 제암리 학살사건이 이뤄진 현장에 연면적 5414㎡ 규모의 지상 1층~지하 1층 규모의 기념관과 역사문화공원을 준공하고, 이날 개방했다고 밝혔다. 4·15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은 일제강점기인 1919년 4월15일 일본군이 현 화성시 향남읍 제암리(당시 수원군 향남면) 주민 23명, 인근 고주리 독립운동가 일가 6명 등 모두 29명을 학살하고 마을을 불태운 사건이다. 당시 서울 탑골공원에서 시작된 3·1만세 운동이 화성지역에서도 이어지자 일본군이 보복에 나선 것이었다.

화성시 향남읍 제암리에 새로 문은 연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 전경. 화성시 제공

시는 당시 희생된 28명의 넋을 기리기 위해 2001년부터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을 운영해 왔으며, 이번에 대규모로 확대해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을 건립했다. 전시실은 상설전시실·기획전시실·어린이전시실 3개로 화성시 독립운동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상설전시실은 개항기부터 광복까지 화성독립운동사를 주제로 꾸몄다. 기획전시실은 화성독립운동의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기념사에서 ‘눈길을 걸을 때 내가 걸어간 길이 다른 사람의 이정표가 되므로 어지럽게 걷지 말라’는 백범 김구 선생의 말씀을 인용하며 “오늘 우리는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조들이 걸어간 길 위에 한 걸음을 더 내디디고 발전된 미래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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