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 105주년…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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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경기도 화성지역 '3·1만세 운동'의 상징적 사건인 '4·15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 105주년을 맞은 15일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이 공식 개관했다.
4·15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은 일제강점기인 1919년 4월15일 일본군이 현 화성시 향남읍 제암리(당시 수원군 향남면) 주민 23명, 인근 고주리 독립운동가 일가 6명 등 모두 29명을 학살하고 마을을 불태운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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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경기도 화성지역 ‘3·1만세 운동’의 상징적 사건인 ‘4·15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 105주년을 맞은 15일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이 공식 개관했다.
화성시는 제암리 학살사건이 이뤄진 현장에 연면적 5414㎡ 규모의 지상 1층~지하 1층 규모의 기념관과 역사문화공원을 준공하고, 이날 개방했다고 밝혔다. 4·15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은 일제강점기인 1919년 4월15일 일본군이 현 화성시 향남읍 제암리(당시 수원군 향남면) 주민 23명, 인근 고주리 독립운동가 일가 6명 등 모두 29명을 학살하고 마을을 불태운 사건이다. 당시 서울 탑골공원에서 시작된 3·1만세 운동이 화성지역에서도 이어지자 일본군이 보복에 나선 것이었다.
시는 당시 희생된 28명의 넋을 기리기 위해 2001년부터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을 운영해 왔으며, 이번에 대규모로 확대해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을 건립했다. 전시실은 상설전시실·기획전시실·어린이전시실 3개로 화성시 독립운동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상설전시실은 개항기부터 광복까지 화성독립운동사를 주제로 꾸몄다. 기획전시실은 화성독립운동의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기념사에서 ‘눈길을 걸을 때 내가 걸어간 길이 다른 사람의 이정표가 되므로 어지럽게 걷지 말라’는 백범 김구 선생의 말씀을 인용하며 “오늘 우리는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조들이 걸어간 길 위에 한 걸음을 더 내디디고 발전된 미래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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