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엔진 1만대 생산 기념식…스마트공장 착공

김동규 2024. 4. 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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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5일 오후 경남 창원1사업장에서 '항공엔진 1만대 출하식'과 스마트 엔진 공장 착공식을 차례로 열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979년 공군 F4 전투기용 J79 엔진 창정비 생산을 시작으로 45년간 항공기, 헬기, 선박 등의 엔진 총 1만대를 생산하는 실적을 이날 달성했다.

아울러 해외 업체의 면허생산을 넘어 전투기급 독자 엔진 기술을 확보해 자주국방에 기여하고 글로벌 항공엔진 시장에 본격 진입하겠다는 비전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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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5일 오후 경남 창원1사업장에서 '항공엔진 1만대 출하식'과 스마트 엔진 공장 착공식을 차례로 열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979년 공군 F4 전투기용 J79 엔진 창정비 생산을 시작으로 45년간 항공기, 헬기, 선박 등의 엔진 총 1만대를 생산하는 실적을 이날 달성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남표 창원시장과 김명주 경남도 부지사,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유재문 공군 군수사령관, 안상민 해군 군수사령관,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 손재홍 국방기술진흥연구소장, 허건영 국방기술품질원장 등 민관군의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1만대 출하'를 축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념식에서 2030년 중·후반까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탑재용 엔진과 동급 수준인 1만5천파운드급 엔진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 업체의 면허생산을 넘어 전투기급 독자 엔진 기술을 확보해 자주국방에 기여하고 글로벌 항공엔진 시장에 본격 진입하겠다는 비전도 발표했다.

국내 협력사들과 함께 항공엔진 분야 생태계를 조성해 독자 엔진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무인기, 민항기 등의 엔진을 추가 개발하겠다는 중장기 전략도 내놨다.

인공지능(AI) 및 유무인 복합 운용 등이 요구되는 6세대 전투기 엔진의 핵심 기술인 '엔진 일체형 전기 시동 발전기'(E2SG)와 세라믹 복합소재 개발 등의 기술을 확보해 미래 전장에 대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념식 직후 KF-21에 장착할 F414 엔진의 생산을 위한 스마트 엔진 공장 착공식도 진행했다.

스마트 엔진 공장은 오는 2025년까지 약 400억원이 투입돼 정보기술(IT) 기반의 품질 관리 및 물류 시스템을 갖춘 시설로 지어질 예정이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영상 축사를 보내 "항공엔진은 극소수 국가만 보유한 첨단기술의 집약체이자 항공우주산업의 주도권을 결정짓는 핵심기술"이라며 "한화가 그동안 축적한 기술은 대한민국 국방력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페이스 대표는 "육해공군, 정부와 참여업체 모두의 힘을 모아 해외에 의존했던 항공 엔진의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대한민국 항공산업과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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