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해외 유명 쇼핑몰서 유사 총기 무단 유통…인명 살상 가능"

이세현 기자 2024. 4. 1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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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이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제품ㆍ부품으로 개조ㆍ제작한 시험군. 〈사진=국정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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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살상이 가능한 위력을 가진 유사 총기 제품들이 해외 유명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무단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15일) 국정원은 "국내법으로 규제가 쉽지 않은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관세법·총포화약법상 수입 금지된 화약식 타정총·조류퇴치용 총·석궁 등 물품들이 제한 없이 구매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사제 총기 제작에 쓰일 수 있는 다양한 물품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은 "해외 온라인 쇼핑몰은 국내법으로 규제가 쉽지 않아 국내 소비자가 제한 없이 구매할 수 있다"며 "일부는 세관에서 차단되지 못하고 반입도 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정원은 지난달 13일 쇼핑몰에서 구매한 물품으로 타정총 1정과 사제총기 3정 등 총 4개 샘플을 제작해 관계기관과 함께 발사 실험을 한 결과 4개 샘플 모두 인명 살상 등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국정원은 "이번 점검 및 시험 결과를 토대로 유관기관과 함께 안전위해 물품의 국내 반입 차단을 위한 추가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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