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앓이↓" K밀크 최강자 서울우유까지 올인한 'A2' 뭐길래

서울우유, A2+우유 출시…"2030년까지 A2우유로 전면 전환"
일반 우유에 있는 A1단백질 없이 A2단백질만 있는 상태
"일반 우유대비 흡수력 좋고 배앓이 줄여줘 수요확대 전망"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K밀크 최강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이 15일 A2+우유 출시를 알리며 2030년까지 A2우유로의 전면 전환을 이룰 것을 선포했다.

기존에 마시던 우유와의 다른점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만큼 A2우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일반 우유에는 A1단백질과 A2단백질이 들어있다. A2우유는 이 중 A2단백질만 보유한 젖소에게서 생산한 우유다.

A2우유는 인간 모유와 유사한 단백질 구조를 갖고 있어 일반 우유 대비 흡수력이 좋고 맛도 더 고소하고 진하다.

맘카페 등에서는 '배앓이 없는 우유'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또한 위장관 기능과 신경계 질환을 개선하고, 면역 개선 및 항산화 효과가 있으며 심혈관 질환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홍구 건국대 동물자원학과 교수는 "A2우유는 소화가 쉽고 유당불내증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일반적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메가3도 높게 함유하고 있어 뇌의 능력을 증가시키고 스트론튬(strontium)이 체내 면역 기능을 향상시켜 인체에 해로운 방사선으로부터 보호해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되고 있다"고 했다.

이 교수는 아울러 "일반 우유를 섭취한 집단보다 A2우유를 섭취한 집단이 항산화제인 글루타치온 농도가 증가했다"며 "일부 동물 실험 결과 A2우유를 마실 경우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상대적으로 낮았고 대동맥 내막과 중막 두께도 적었다"고 강조했다.

김나영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도 "한국 남성의 발병률이 높은 대장암은 장내 유익균이 없어서 생긴다"며 "A2우유는 장내 유익균이 생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유를 마시고 중증도 이하의 소화불량을 느끼는 사람에게 A2우유가 도움을 주고 배에서 나는 소리인 복명을 줄이는 데도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이날 A2+우유 신제품 출시 기념회를 열었다.

문진섭 서울우유 조합장은 "서울우유는 2020년부터 약 80억원을 투자해 A2 유전자를 공급하고 형질검사를 했으며 전용목장을 만들었다"며 "이렇게 탄생한 A2+우유로 국내 시장의 새 미래를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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