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이상순 카페 '블루리본'도 달았는데..2년 만에 영업 종료 [SC이슈]

조윤선 2024. 4. 1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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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상순이 운영하는 제주도 카페가 영업을 종료한다.

이상순이 운영하는 카페 측은 15일 공식 계정에 "마지막 영업 소식에 대해 안내드립니다"라고 영업 종료 소식을 전했다.

카페 측은 "좋은 음악과 함께 전국의 훌륭한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의 원두를, 제주에 계신 커피를 사랑하는 분들께 소개하려는 취지로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라며 "2022년 7월에 시작하여, 지금까지 여러분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습니다.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5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마치게 됩니다. 많은 분들을 모시지 못한 아쉬움을 담아 5/1부터 한 달 동안, 예약 없이 이용가능한 매장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라며 "이용 방법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안내공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상순은 2022년 7월 제주도 구좌읍 동복리에 카페를 오픈했다. 오픈 첫날부터 카페에는 손님들이 줄지어 기다렸고, SNS에는 이상순이 직접 커피를 내려주는 사진이 올라왔다. 카페를 방문한 이효리가 손님들과 인증샷을 찍어주는 모습도 공개됐다.

이상순의 카페 오픈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근 일대가 마비될 정도로 손님들이 몰려들었고, 카페 측은 긴 대기 줄로 인해 마을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오픈 이틀 만에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카페는 예약제로 운영됐다.

이상순은 카페 오픈과 관련해 "카페는 온전히 저 이상순의 카페이다. 아내는 이 카페와는 무관함을 말씀드리고 싶다. 대표도 사장도 저 이상순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오래전부터 커피를 좋아했고, 특히 스페셜티 커피를 좋아한다. 그래서 제주에는 많지 않은 스페셜티를 제공하는 카페를 만들고, 거기에 제가 선곡한 음악까지 함께 어우러져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끼리의 소소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래서, 조용한 마을에 작게, 홍보 없이 카페를 오픈하게 된 것이다. 다른 도움 없이 저의 형편으로 차리기에 이 정도 규모가 적당하다고 생각했다"라면서 카페를 오픈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일 년이 넘는 시간을 정성스럽게 준비했고, 오픈 첫날 아내와 지인들이 축하하러 와 주었고, 저는 지인들에게 커피를 내려주고 아내는 다른 손님들의 요청으로 사진을 함께 찍어준 것이 기사화되어 일이 커진 것 같다"라며 "처음부터 저는 가게에 가끔 갈 수는 있겠지만, 계속 커피를 손님들께 내려드리려는 계획은 아니었다. 가끔 시간이 되면 들려서 손님들과 함께 커피 마시고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고픈 마음은 있었는데, 그게 생각보다 어려운 일임을 이번 일로 느끼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일단 지금은 마을 주민들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저는 한발 물러나 전체적인 운영을 맡고 좋은 음악을 선곡해서 들려드리며, 국내의 훌륭한 로스터리들의 스페셜티를 카페에서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이상순의 카페는 오픈 1년도 채 되지 않은 지난해 5월 맛집임을 인증하는 '블루리본'을 달며 맛을 인정받았다.

이상순은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요정 재형'에 출연해 카페 운영 근황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그는 '카페 창업하고 후회하는 4가지'라는 영상을 찾아봤던 이유에 대해 "그런 걸 봐야 한다. 그래야지 나도 망하지 않아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누가 왜 망하는지 이유를 봐야 내가 참고해서 잘 운영하지 않겠냐. 그래도 잘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카페 운영하게 된 이유에 대해 "예전부터 워낙 커피를 좋아했다. 근데 맛있는 커피 한 번 먹으러 가려고 하면 (제주에서는) 차 타고 1시간씩 가야 하니까 집이랑 가까운 곳에 만들어서 맛있는 커피를 소개해 보자는 의미로 만든 거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의도와는 다르게 오픈과 동시에 이슈를 만들었던 점에 대해서는 "오픈하기 전에는 네이버, 다음, 구글에 연락해서 카페 정보도 다 내렸다. 근데 우리가 인스타를 생각 못 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정재형은 "이슈가 많이 됐는데 우리는 (이상순이) 이걸 차린 이유가 뭔지 너무 이해한다. 이상순이 커피 덕후처럼 기계 하나 놓고 커피를 만들고 했다"며 커피에 대한 이상순의 진심을 알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상순의 카페는 오픈한지 약 2년 만에 영업 종료 소식을 전해 팬들과 단골 손님들은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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