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생일 당일에도 '태양절' 표현 한 차례…사용빈도 크게 줄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에서 김일성 생일을 부르는 명절 명칭인 '태양절'이 생일 당일인 15일에도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에서 한 차례만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김일성 생일인 4월 15일을 전후해 태양절 용어가 빈번하게 사용됐으나 올해는 지난 2월 18일 이후 태양절 대신 '4월 명절'이나 '4월 봄 명절' 등으로 표현되다가 당일에 한 차례 이 용어를 사용한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김일성 생일을 부르는 명절 명칭인 '태양절'이 생일 당일인 15일에도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에서 한 차례만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김일성 생일인 4월 15일을 전후해 태양절 용어가 빈번하게 사용됐으나 올해는 지난 2월 18일 이후 태양절 대신 '4월 명절'이나 '4월 봄 명절' 등으로 표현되다가 당일에 한 차례 이 용어를 사용한 것이다.
"뜻 깊은 태양절에 즈음하여" 당과 정부의 간부들이 만수대 언덕의 김일성과 김정일 동상에 꽃바구니를 진정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다.
김일성 생일인 15일에 앞서 열린 '중앙사진전람회', '전국 학생소년예술축전', '전국요리축전' 등 다양한 관련 행사에서도 '태양절' 표현 대신 '4월 명절', '민족 최대의 경사의 날' 등의 표현이 사용됐다.
김일성을 찬양하기 위해 고안된 '태양절' 표현의 사용 빈도가 현격하게 감소한 것은 김일성 김정일 등 선대 수령에 대한 우상화 수준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019년 3월 평양에서 열린 제2차 전국 당 초급선전일꾼대회에 보낸 서한에서 "수령은 인민과 동떨어져 있는 존재가 아니라 인민과 생사고락을 같이하며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헌신하는 인민의 영도자"라면서, "수령의 혁명 활동과 풍모를 신비화하면 진실을 가리우게된다"고 밝히며 선전방식의 변화를 시사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이날 김일성 생일을 맞아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혁명 사상은 위대한 수령님(김일성)과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의 혁명사상의 전면적 계승이고 새로운 높은 단계로의 심화 발전"이라면서, "김정은 동지의 두리에 더욱 굳게 뭉쳐 우리 사상, 우리 위업의 위대한 승리를 위해 힘차게 싸워나가자"고 강조했다.
김일성의 생일은 4.15절로 불리다가 지난 1997년 김일성 사망 3년 상을 마치고 김정일 정권이 본격 출범하면서 주체 연호의 사용과 함께 태양절로 격상한 바 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khi@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故 박보람 측 "부검 결과 자살·타살 흔적 無"…빈소는 서울아산병원
- 전 연인 집 침입해 새 남자친구 살해하려 한 50대男 구속기소
- 김경율, 홍준표에 '개' 비유…"韓 경쟁자라 좌파라는 것"
- '막말' 野김준혁, 당선인 24명 중 가상자산 보유 1위
- 배우 송윤아 부친상·설경구 장인상…"슬픔 속 조문객 맞아"
- 총선 비례대표 무효표 역대 최다 131만표…제4당 수준
- 이준석 "尹, 재정난에도 공약 남발…선거 개입 아닌가 울분"
- '투표소 몰카' 공범 9명 확인…선거사범 수사 역량 집중
- 경찰, '슈퍼챗 후원금' 장예찬 前 국민의힘 최고위원 소환 조사
- "나치 정권" vs "정당한 자위권"…이스라엘·이란, UN서도 '격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