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화장품 수출 `큰손` 美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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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 한국 화장품 업체들이 중국 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 시장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기간 미국 소비자들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가성비 좋은 한국 화장품을 접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아마존 등을 통하여 구매하고 있다"며 "미국 온라인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며, 이는 가성비가 장점인 한국 화장품 판매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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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은 35% 뚝… 의존도 감축 행보
美온라인시장 성장세에 훈풍 기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 한국 화장품 업체들이 중국 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 시장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 같은 시장 다변화 전략을 앞세워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관세청 통계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한국 화장품의 미국 수출 금액은 621억원 규모인 것으로 잠점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25.2%, 전월 대비 86.7% 각각 증가한 수준이다.
전체 화장품 수출 금액 중 미국으로 수출되는 비중은 21.4%를 기록했는데,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주력 수출 국가인 중국의 비중이 22.0%로, 미국과 비슷하다.
반면 중국 시장 수출 규모는 감소하고 있다. 4월 일평균 화장춤 전체 수출금액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약 12% 가량 늘어났는데도, 해당기간 중국 시장 일평균 수출금액은 반대로 35%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업계는 중국 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고전했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8048억원, 4870억원이었는데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5.3%, 31.5% 줄었다. 아모레퍼시픽도 지난해 매출 4조213억원, 영업이익 1520억원으로 같은기간 10.5%, 44.1%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의 실적이 역성장한 것은 18년 만에 처음이다.
때문에 올해는 이들 기업 모두 중국 시장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분위기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은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 자리에서 "올해는 지난 2년간의 부진을 떨쳐내고 새로운 성장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아마존 등 이커머스의 성장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기간 미국 소비자들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가성비 좋은 한국 화장품을 접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아마존 등을 통하여 구매하고 있다"며 "미국 온라인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며, 이는 가성비가 장점인 한국 화장품 판매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한류 문화의 확산으로 케이팝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각각 8.22%, 248% 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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