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홍준표 증상, 개통령이 답해야”… 洪 “개가 사람 비난하는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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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겨냥해 "세상 오래 살다 보니 분수도 모르는 개가 사람을 비난하는 것도 본다"고 응수했다.
앞서 김 전 비대위원이 라디오 방송에서 홍 시장을 개에 비유한 듯한 발언을 맞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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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겨냥해 “세상 오래 살다 보니 분수도 모르는 개가 사람을 비난하는 것도 본다”고 응수했다. 앞서 김 전 비대위원이 라디오 방송에서 홍 시장을 개에 비유한 듯한 발언을 맞받은 것이다.
홍 시장은 제22대 총선 이후 연일 선거를 이끈 지도부를 비판하고 있다. 그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도대체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해준 한동훈이 무슨 염치로 이 당 비대위원장이 된다는 건가”라며 “출발부터 잘못된 것이다. 내가 이 당에 있는 한 그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전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홍 시장이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한 한동훈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는 등 연일 각을 세우고 있는 일과 관련해 “홍준표 시장의 일련의 증상들에 대해서 제가 굳이 얘기할 필요가 있을까”라면서 “저건 개통령이라는 강형욱 씨가 답변하는 게 맞다. 강형욱 씨가 제일 정확히 알 것”이라고 뼈 있는 말을 했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씨를 언급한 이유를 묻자 김 전 위원은 "청취자들이 잘 알 것"이라며 말을 돌린 뒤 홍 전 시장의 수재 발생 때 골프 논란 등을 거론했다. 이어 "홍 시장은 저에 대해서 상당히 모욕적인 말씀을 많이 했다"며 "계속 좌파좌파, 김경율 좌파, 한동훈 좌파 이런 얘기를 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홍 시장이 한동훈 책임론을 들고 나온 배경에 대해 “차기에 대한 고려, 경쟁자 제거를 위한 이런 것 아니겠냐”고 주장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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