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상을 위해 싸워나가자”…북한, 김일성 생일 112주년 맞아 김정은에 충성 강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은 김일성 생일 112주년을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선대의 사상을 계승했다고 주장하며 대를 이어 충성할 것을 강조했다.
북한은 김일성 생일 전후에 각종 선전 보도 등으로 선대 지도자의 업적을 띄우고 정권 세습을 정당화하는데 열을 올린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김일성 생일에 김정은을 찬양하는 행태에 대해 "북한에서 계기가 될 때마다 김정은을 높이려는 표현은 자주 있었던 것으로 특별한 동향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북한 매체서 ‘태양절’ 용어 사용 눈에 띄게 줄어
신문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혁명 사상은 위대한 수령님(김일성)과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의 혁명 사상의 전면적 계승이고 새로운 높은 단계로의 심화 발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신문은 “김정은 동지의 두리(주위)에 더욱 굳게 뭉쳐 우리 사상, 우리 위업의 승리를 위해 힘차게 싸워나가자”고 촉구했다.
북한은 김일성 생일 전후에 각종 선전 보도 등으로 선대 지도자의 업적을 띄우고 정권 세습을 정당화하는데 열을 올린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김일성 생일에 김정은을 찬양하는 행태에 대해 “북한에서 계기가 될 때마다 김정은을 높이려는 표현은 자주 있었던 것으로 특별한 동향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여전히 김일성 생일을 뜻하는 ‘태양절’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은 이날 보도에서 “당 간부들이 ‘뜻깊은 태양절에 즈음하여’ 김일성과 김정일 동상에 꽃바구니를 진정했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북한 매체에서 태양절 용어 사용은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 2월17일 노동신문 기사에서 언급된 것을 마지막으로 전날까지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 북 매체들은 대신 ‘탄생 112돌 경축’, ‘4월의 명절’, ‘민족 최대의 경사의 날’이라는 표현을 썼다.
생일 당일인 이날 태양절 표현이 다시 등장하긴 했지만, 김일성을 찬양하는 노동신문 1면 사설에서도 태양절 표현이 없을 정도로 사용 빈도는 확실히 줄었다.
북한은 김일성 생일을 맞아 매년 4월 진행하던 ‘태양절 요리축전’의 명칭을 ‘전국 요리축전’으로 변경했다. 지난 6일 조선중앙통신은 “이 요리 경연대회가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4월 명절을 맞아 열렸다”고 전했다.
통신은 지난 8일 제59차 전국학생소년예술축전 개막식 소식을 전하면서도 “이 행사가 뜻깊은 4월의 명절을 맞아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지난해 5월 이 행사의 폐막 보도에선 “태양절을 맞아 열렸다”고 전한 바 있다. 지난해 개막 보도는 없었다.
통일부 한 관계자는 “김일성 생일 전 두 달가량 태양절 언급이 아예 없었고 당일인 오늘도 태양절은 드물게 쓰였다”며 “앞서 2019년 3월 김정은이 수령의 신비화‘를 경계했는데 그 방향이 올해 김일성 생일 계기로 뚜렷하게 나타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윗집男 칼부림에 1살 지능된 아내”…현장 떠난 경찰은 “내가 찔렸어야 했나” [사건 속으로]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39만원으로 결혼해요”…건배는 콜라·식사는 햄버거?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