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80% 수업 재개…"오프라인 학생 한 명만 출석해도 수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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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한 명만 출석해도 수업은 한다더라고요."
15일 오전 8시 20분 의과대학 수업을 재개한 부산대 양산캠퍼스 경암의학관 건물 앞.
의대 건물에서 만난 한 직원은 "교수들이 학생 1명만 출석해도 수업을 하겠다고 공지했다더라"며 "오늘 아침 학생들이 시간 맞춰 강의실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에 부산대 의대를 포함해 상당수 대학이 당분간 대부분의 수업을 동영상 강의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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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의대, 학생들 위해 동영상 강의로 수업
(서울·부산=뉴스1) 이유진 조아서 기자 = "학생 한 명만 출석해도 수업은 한다더라고요."
15일 오전 8시 20분 의과대학 수업을 재개한 부산대 양산캠퍼스 경암의학관 건물 앞. 예년과 달리 학생들로 북적였을 캠퍼스는 한산했다.
수업 시작 시각인 오전 8시3 0분이 다가오자 텅 비어있던 건물 1층으로 학생 두세명이 들어갔다.
이후 30분간 20여 명이 건물로 출입했다. 의대생보다는 대학원생, 교수, 교직원 등이 주를 이뤘다.
의대 건물에서 만난 한 직원은 "교수들이 학생 1명만 출석해도 수업을 하겠다고 공지했다더라"며 "오늘 아침 학생들이 시간 맞춰 강의실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다만 "학생들 몇 명이 수업을 받는지, 어느 강의실에서 대면수업이 진행되고 있는지는 알 수가 없다"고 했다.
부산대를 포함해 이날 가톨릭관동대 △가톨릭대 △건국대 분교 △건양대 △경상국립대 △계명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동아대 △부산대 △성균관대 △연세대 분교 △울산대 △원광대 △전남대 △조선대 등 16개교가 추가로 수업을 재개했다.
지난주 개강한 16개 대학과 합치면 현재 전국 40개 의대의 80%인 32개교에서 수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의대생들로 북적여야 할 의대 건물은 여전히 썰렁하기만 하다. 의대생 휴학 신청이 늘고 있고 수업 거부도 계속되면서 현장 수업 참여에 부담감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은 탓으로 풀이된다.
이에 부산대 의대를 포함해 상당수 대학이 당분간 대부분의 수업을 동영상 강의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동아대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다. 동아대 의대는 이날 개강 수업을 전면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하는 실습 위주로 수업을 받는 본과 3~4학년의 경우 29일부터 병원에서 임상실습 수업을 시작한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정상적인 신청 절차 등 요건을 갖춘 휴학 신청은 누적 1만 442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의대생(1만 8793명)의 55.6%인 수치다.
실제로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이보다 더 많다. 휴학을 신청했지만 요건을 갖추지 못한 휴학계는 교육부가 집계에서 제외해 발표하기 때문이다.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8개 대학이다.
교육부는 수업 정상화를 거듭 당부하며 집단행동 참여를 강요받는 의대생을 보호하기 위해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센터'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학생들이 계속 돌아오지 않을 경우엔 장기적으로 더 큰 피해가 생길 수 있다며 학생들의 복귀를 호소하고 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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