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다시 비대위… “전당대회 하려면 비대위 거쳐야”

민영빈 기자 2024. 4. 1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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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5일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이전 단계로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기로 했다.

제22대 총선 참패 후 지도부가 사퇴하고 당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위기를 수습하려는 목적이다.

경기 분당갑에서 생환한 안철수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일단은 비대위를 먼저 구성하고, 그 비대위가 전당대회를 치르게 당헌·당규상으로 돼 있다고 한다"며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비대위를 만들고 이후 전당대회를 통해서 제대로 된 지도부를 뽑는 게 결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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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5일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이전 단계로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기로 했다. 제22대 총선 참패 후 지도부가 사퇴하고 당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위기를 수습하려는 목적이다. 신속한 수습차조기 전당대회를 치르는 안부터 ‘당정 갈등’ 최소화를 위해 전당대회를 연기하는 안 등 각종 시나리오가 거론돼 온 상황에서다. 다만 구체적인 결론은 오는 16일 당선인 총회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제22대 국회 4선 이상 중진 당선자들과 간담회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가급적 신속히 당 체제를 정비해서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는 당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러한 내용을 전했다.

윤 권한대행은 “전당대회를 하기 위해서는 비대위를 거쳐야 한다”며 “지금 최고위가 없는 상태다. 전당대회를 하려면 실무적인 절차를 진행하는 비대위가 당헌·당규상 필요하다고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했다.

이날 약 1시간 15분 정도 진행된 간담회에선 “혼란 가중을 피하자”는 취지에 따라 비대위를 꾸리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한다. 선거 직후 당에선 중진들을 중심으로 ‘조기 전당대회론’이 거론됐었다. 새 지도부를 신속하게 꾸려 당을 정비하자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자칫 당권 경쟁으로 내부 혼란이 가중된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결국 ‘당헌·당규’를 표면적 근거로 비대위를 출범키로 했다.

경기 분당갑에서 생환한 안철수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일단은 비대위를 먼저 구성하고, 그 비대위가 전당대회를 치르게 당헌·당규상으로 돼 있다고 한다”며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비대위를 만들고 이후 전당대회를 통해서 제대로 된 지도부를 뽑는 게 결론”이라고 했다. 인천 동·미추홀을에서 당선된 윤상현 의원도 “조기 전당대회는 사실상 힘들다”며 “당헌·당규상 전당대회를 치르려면 비대위를 거쳐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6일 예정된 당선인 총회에서 구체적인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윤 권한대행은 “내일도 당선자 총회가 있으니, 오늘(15일) 중진 의원들의 말씀을 참고해서 (내일) 당선자 총회를 통해서 최종적으로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비대위 구성은) 아직 결정된 바 없고 내일 당선자 총회에서 당 수습 방안과 관련된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공석이 된 사무총장에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을 직무대리로 임명했다. 또 박정하 수석대변인 후임으로 정희용 원내대변인이 당분간 겸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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