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작업중지권 3년만에 30만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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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부산의 삼성물산 한 토목공사 현장.
삼성물산이 현장 근로자 38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다수 근로자(93%)는 작업중지권 효과를 높게 평가했으며 다른 건설회사 현장에서도 적극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삼성물산은 작업중지권 행사 30만건을 기점으로 4월 한 달간 현장별로 근로자에 대한 포상과 작업중지권 활용을 독려하는 안전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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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에 한 번꼴로 현장에 정착
중대 사고 우려 상황 포함해
미세먼지 악화때 신청하기도
기상 조건에 따라 작업이 중지되는 경우도 있다. 지난달 초 삼성물산 평택 건축 현장에선 크레인으로 자재 운반 작업을 준비하던 운전자가 “미세먼지 탓에 시야 확보가 어려워 작업 중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작업 중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국내 시공 능력 평가 1위 건설사인 삼성물산에서 그러한 작업중지권 행사가 3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도입 3년 만이다. 대체로 국내 건설사는 지난 2020년 말~2021년 초부터 작업중지권 제도를 도입해 왔으며 주로 삼성물산이 매년 자사 현장 내 권한 행사 건수를 집계·발표하고 있다. 작업중지권은 급박한 위험이 있거나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근로자가 작업을 중지할 수 있도록 산업안전보건법에 보장된 권리다.
작업중지권을 행사한 위험으로는 근로자 간 충돌 관련이 31%로 가장 많았고 추락(28%)과 장비 전도(24%)가 뒤를 이었다. 폭염이나 폭우, 미세먼지 등 기후 관련 작업 중지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삼성물산 현장에서 근로자가 하루 이상 휴업하는 재해율은 작업중지권 전면 보장 첫해인 2021년부터 매년 15% 가까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년간 총 2만2648명이 작업 중지권을 통해 자발적으로 안전한 환경 조성에 참여했으며 특히 100건 이상 중복해서 활용한 근로자도 210명에 달했다. 가장 많은 작업중지권을 행사한 근로자는 597건이었다.
삼성물산은 자체 개발한 현장 위험 발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TBM’을 모든 현장에 확대 적용해 근로자가 쉽게 위험 상황에 대한 작업 중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앱을 통해 위험 상황 개선 결과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작업중지권 행사 30만건을 기점으로 4월 한 달간 현장별로 근로자에 대한 포상과 작업중지권 활용을 독려하는 안전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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