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이 제일 잘하지 않나"..'눈물의 여왕' 이유있는 박지은 PICK [Oh!쎈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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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역시 김수현, 감탄할 수밖에 없다.
배우 김수현이 다시 한 번 '로코킹'의 날개를 달았다.
'눈물의 여왕'은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를 함께 해온 박지은 작가와 김수현의 세 번째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크게 주목받았다.
그리고 김수현은 세 번이나 자신을 선택한 박지은 작가의 안목이 이번에도 옳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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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이번에도 역시 김수현, 감탄할 수밖에 없다.
배우 김수현이 다시 한 번 ‘로코킹’의 날개를 달았다. 세 번째 만난 박지은 작가와 완벽한 시너지를 발휘하며 매주 주말 밤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시청률 상승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은 것은 물론, 김수현의 존재감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김수현은 요즘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복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에서 열연 중이다. 재벌가로 장가 간 용두리 슈퍼마켓 아들 백현우 역을 맡아서 김수현이 가진 모든 매력을 쏟아내는 듯 날아다니고 있다.
극 중 김수현이 연기 중인 백현우는 서울대 법대 로스쿨 출신의 변호사로, 스마트한 두뇌에 재벌보다 더 재벌스러운 비주얼을 갖춘 퀸즈그룹 법무이사다. 퀸즈그룹의 딸 홍해인(김지원 분)과 사랑에 빠지면서 재벌가에 입성했지만, 결혼 3년차 이혼을 원하게 된 인물이다. 하지만 아내 홍해인이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 외면하고 있던 사랑을 다시 깨닫게 된다.
김수현은 그야말로 백현우 캐릭터를 완벽하게 입었다. 홍해인이 위기에 처했을 때 타이밍 좋게 등장해 구해주고, 티격태격하면서도 아내 대신 비를 맞으며 우산을 씌워준다. 홍해인에게 호감을 보이는 비밀스러운 윤은성(박성훈 분)의 등장에 긴장하고 질투를 하는가 하면, 망한 퀸즈가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기도 했다. 위기마다 시의적절하게 등장해 여주인공을 구해주는 전형적인 왕자님 서사다. 그리고 김수현은 맞춤옷을 입은 듯 백현우에게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그렇다고 멋있는 왕자님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었다. ‘별에서 온 그대’에서 천송이(전지현 분)가 그랬던 것처럼 ‘눈물의 여왕’에서는 백현우가 코믹 역할도 맡았다. 첫 회부터 술에 취해 울며 만취 연기를 보여주는가 하면, 유치하게 질투하고, 홍해인을 다시 사랑하게 되면서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을 추가했다. 김수현은 멋있을 때는 완벽하게 멋있고, 망가질 때는 확실하게 망가지면서 백현우의 서사를 흡인력 있게 완성하고 있었다.
김수현은 최근 고액 출연료설이나 배우 김새론이 한밤 중 올린 ‘투샷’ 셀피로 열애설이 불거지는 등 곤혹스러운 일을 당했는데, 연기로 모든 ‘설’을 이거낸 모습이다.
여기에 상대 역 홍해인을 연기하는 김지원과의 ‘케미’도 좋다 보니 상승세는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지난 달 9일 방송된 첫 회 5.9%(이하 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매회 상승세를 거듭하며 최고 19%를 달성했다. 로맨스 서사가 탄력받기 시작했기에 더 큰 상승세는 물론, tvN 역대 드라마 1위를 넘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눈물의 여왕’은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를 함께 해온 박지은 작가와 김수현의 세 번째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크게 주목받았다. 김수현은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글로벌 팬들에게도 인기를 얻으며 톱배우 반열에 올랐고, ‘프로듀사’로 그 해 연기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지은 작가와 두 번의 영광을 함께 나눴고, 작가의 전작인 ‘사랑의 불시착’이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했었기에 ‘눈물의 여왕’에 쏠린 기대가 어떤 작품보다 더 컸다.
그리고 김수현은 세 번이나 자신을 선택한 박지은 작가의 안목이 이번에도 옳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박지은 작가는 김수현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역할을 그에게 딱 어울리게 그려냈고, 김수현은 깊이 있는 연기로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었다. “김수현이 제일 잘하지 않나”라며 드러냈던 박지은 작가의 믿음에 연기로 보답하고 있는 김수현이었다. /seon@osen.co.kr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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