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전 수습' 나선 국민의힘 … 조기 전당대회? 새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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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선 이상 중진 당선자 회의를 주재하고 4.10 총선 패배 수습작업에 나섰다.
윤 원내대표는 "당선자 총회를 통해서 최종적으로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전당대회를 하기 위해서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거쳐야 한다"고 말해 당헌당규상의 새 비대위 출범 필요성에 공감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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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선 이상 중진 당선자 회의를 주재하고 4.10 총선 패배 수습작업에 나섰다. 윤 원내대표는 "당선자 총회를 통해서 최종적으로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전당대회를 하기 위해서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거쳐야 한다"고 말해 당헌당규상의 새 비대위 출범 필요성에 공감대를 표했다.
윤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를 열고 "108석이란 참담 결과에 대해 어떤 변명도 있어선 안 된다"며 당 체제정비를 위한 의견수렴 절차에 나섰다. 이날 간담회엔 '수도권 당권주자'로 급부상한 안철수, 나경원 당선인과 함께 권영세·권성동·한기호·이종배·박대출 당선인 등 4선 이상 중진 당선인들이 참여했다.
윤 원내대표는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가급적 신속히 당 체제를 정비해서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는 당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내일 또 당선자 총회가 있으니까 오늘 중진의원들이 하신 말씀들을 참고해서 당선자 총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방향을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당내에선 두 가지 가능성이 충돌하고 있다. 비윤계 의원들 사이에선 윤 원내대표 체제 하의 '조기 전당대회론'이 힘을 얻고 있지만, 친윤계 의원들 사이에선 아예 원내대표를 새로 선출해 비대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날 윤 원내대표를 비롯 간담회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회의로 새 지도부 체제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이 모아지지는 않았다.
윤 원내대표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전당대회를 하기 위해서는 비대위를 거쳐야 한다. 당헌당규상 그렇게 돼 있다"고 말했다.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한 소위 '징검다리'형 비대위 구성의 필요성을 시사한 것이다.
다만 그는 '원내대표인 본인 중심의 비대위가 구성되는 건가' 묻는 질문엔 "결정된 게 없다"고 답했다. 또 '아예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한다는 것인가, 권한대행 체제에서 비대위원만을 채운다는 것인가' 묻는 질문에도 "당헌당규상 비대위를 구성하게 돼 있다"고만 답했다.
윤 원내대표는 당내 일각에서 나오는 '새 원내대표 선출' 등 의견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면서도 "원내대표를 새로 선출하는 것은 선거관리위원회가 당헌당규에 규정된 절차에 의해서 진행하는 거지 갑자기 모여서 선출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며 16일 예정된 당선자총회에서의 새 원내대표가 선출될 수 있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윤 원내대표는 당선자총회와 관련해서는 "당선자 총회는 당 수습 방안과 관련한 의견수렴 과정으로 이해하시면 된다"고만 했다.
[한예섭 기자(ghin2800@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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