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입, 교대도 지역인재전형 37.1% 선발 예정

박광주 기자 2024. 4. 1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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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2025학년도 대학 입시에선 초등교사를 양성하는 교대에서도 지역인재전형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의대에 이어, 교대에서도 비수도권 지역에서 정주한 학생들에게 대학 문이 더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광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2025학년도 입시에서 비수도권 지역 교육대학들이 전체 정원의 40% 가까이 지역인재전형으로 채울 것으로 보입니다.


2024학년도 입시에선 비수도권 교대와 교원대, 제주대 초등교육학과 등 10개 대학이 지역인재전형으로 뽑은 학생은 966명, 평균 정원의 33.8%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대입에선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을 1,066명으로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10개 대학의 정원에서 평균 37%가 넘는 학생들이 지역인재 전형으로 학교에 들어오게 됩니다.


지역별로는 광주교대가 48.8%로 가장 높았고 대구교대와 전주교대, 부산교대 등 7개 교대가 지역인재전형이 전체 정원의 40% 수준을 보였습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교사 채용이 줄면서 임용 합격률이 50% 이하로 떨어진 데다 교권 이슈까지 연이어 발생하면서 교대의 인기가 시들해진 상황.


지역인재전형 확대는 중도 이탈률이 낮을 것으로 보이는 우수한 지역 학생들을 더 많이 확보하려는 대학의 자구책으로도 해석됩니다.


인터뷰: 장지환 서울 배재고 교사 /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

"서울 수도권 이쪽 학생들은 교대에 대한 선호가 떨어지고, 지역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당연히 교대에서는 지역인재를 늘리려고 하죠."


비수도권 교대는 내신 합격선이 서울·경인권 교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지방권 교대라도 전국 선발 전형보다 지역 선발 전형의 합격선이 낮아, 비수도권 학생이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입시부터 교대 정원을 12% 감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정원 자체가 줄어들면서, 전형별 학생 수와 비율이 달라질 수 있지만, 지역인재전형 비율 자체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BS 뉴스 박광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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