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비만·저성장 걱정 끝"… 의왕시 '스마트 건강관리사업' 눈길

(의왕=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의왕시가 '청소년 스마트 건강관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참여학교 전체 학생의 신체를 계측해 맞춤형 건강관리 정보를 모바일로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특히 비만·저성장 아동을 대상으로 성장센터에서 6개월간 운동·영양 등 집중 관리해 청소년기 올바른 성장 발달도 돕는다.

시는 지난 2022년 3개교를 대상으로 이 사업을 시작한 뒤 지난해 4개교로 확대해 초등학생 총 2287명에게 맞춤형 건강 관리정보를 제공한 바 있다.

이 중 비만·저성장 아동 123명에 대해 사전·사후평가를 진행한 결과, 건강 개선 효과는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비만 아동은 체질량지수(BMI)가 국가 표준에 비해 0.3㎏/㎡ 낮아졌고, 저성장 아동은 신장이 0.3㎝ 커졌다.

또 학부모 만족도 조사에선 응답자의 97%가 '이 사업이 도움이 됐다'고 했고, 97.7%는 '향후 이 사업이 지속 시행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올해부터 이 사업 시행 초등학교를 기존 4개교에서 5개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또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운동프로그램과 성장기 건강관리에 유용한 정보를 추가해 이 사업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아동들이 자신의 장점을 찾고, 긍정적인 자아상을 가질 수 있도록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 '마인드 히어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앞으로도 이 사업이 학부모와 학생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효과성 높은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kh@news1.kr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