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재명, 당대표 연임하는 게 맞다…尹임기 단축은 반대”

김경호 2024. 4. 1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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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당선인은 이재명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연임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15일 오전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사회자가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묻자 "만약 이 대표가 계속 대표를 하면 당연히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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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서 국민은 이재명 대표를 신임”
“대통령이 근본적으로 변해야”
차기 총리에 “불쑥 김부겸 하자, 이건 말이 안 돼”
“비서실장이 단소리만 하면 안 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당선인은 이재명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연임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15일 오전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사회자가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묻자 “만약 이 대표가 계속 대표를 하면 당연히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박지원 후보가 10일 오후 전남 해남군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소감을 밝히고 있다. 박지원 당선인 제공
 
그는 ‘당대표직 연임은 전례가 없다’는 지적에 “그렇지 않다”며 “지금 민주당의 당헌당규는 만약 대권후보가 되려면 1년 전에 당 대표를 사퇴한다. 그걸 지키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총선을 통해서도 국민은 이 대표를 신임했다”며 “아울러서 총선 때 차기 대통령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32%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은 이 대표를 신임하고 그 리더십에 이번 총선의 승리를 가져다 줬다”며 “그렇다고 한다면 이 대표가 본인이 원한다고 하면 당 대표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전 총리’에 박 당선인은 대해 “김부겸 전 총리도 그렇지 않습니까? 좋으신 분인데 느닷없이 자다가 봉창 때리듯 그런 얘기를 거론한다고 하면 불쾌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저를 거론한다고 해도 나 안 한다. 불쾌하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 대통령이 근본적으로 변해야 된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대통령이 변하느냐 안 변하느냐, 이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불쑥 김부겸 하자, 이건 말이 안 된다 이거죠. 그 장을 만들어놓고 그것도 협치를 통해서 이재명 대표를 만나서 함께 숙의하면서 나온 결론 같으면 저는 김부겸도 좋고 정세균도 좋고 박지원도 좋다. 그렇지만 그런 것은 하지 않고 불쑥불쑥 하마평으로 언론플레이하면 기분 나쁘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의 비서실장 선임’대해 박 당선인은 “비서실장은 대통령의 입을 두 손으로 막고 어디를 가시려고 차 앞에 드러눕는 그런 결기를 가져야 된다. 국민의, 언론의, 정치권의 쓴소리와 희망사항을 대통령한테 보고를 잘해서 결정하도록 해야지 비서실장이 단소리만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뉴시스)윤석열 대통령(대통령실 제공)
 
박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하는 개헌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했다.

그는 “개헌에 대해서는 저도 찬성한다”면서도 “그렇지만 헌정 중단을 하는, 즉 윤 대통령이 임기를 떠나는 그러한 일은 그 이상 계속돼서는 안 된다. 본인이 결정할 문제”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내가 개헌을 해서 지금 5년제 임기이기 때문에 4년으로 단축하고 중임제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내 임기 1년을 포기하겠다’ 이런 것은 본인이 결정할 문제지만 국민들이 듣기로는 헌정 중단으로 들릴 소지가 있다”며 “헌정 중단이 계속되는 이런 불행은 없어야 된다”고 전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9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부산=뉴스1
 
조국혁신당에서 ‘3년은 너무 길다’ 슬로건에 대해 박 당선인은 “적절한 구호였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변해야 된다는 것. 조국혁신당이 이런 결과가 나올 걸 알았다”고 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저는 처음부터 우리 민주당이 함께하자. 더불어민주연합으로 함께했으면 조국혁신당이 3석밖에 못했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가 같이 가자, 우군이다라고 했기 때문에 우리는 공동승리를 했다”고 덧 붙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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