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 스윙' 셰플러, 2년 만에 마스터스 또 제패..세계랭킹 1위 굳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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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스윙이다.
샷을 할 때 두 발이 미끄러지듯 움직인다.
하지만 놀라운 집중력으로 '골프 명인'들을 모두 제압했다.
하지만 8번(파5), 9번(파4), 10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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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독특한 스윙이다. 샷을 할 때 두 발이 미끄러지듯 움직인다. 드라이버 샷에서 도드라진다. 공을 치고 난 뒤 피니시 동작에서 양발의 위치가 어드레스 때와 확 달라진다.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생긴 습관이다. 마치 '낚시꾼 스윙'으로 유명한 최호성을 보는 듯하다.
'PGA 투어 낚시꾼'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셰플러 시대'를 열었다. 올해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그린재킷을 입었다. PGA 투어 통산 9승 중 메이저 2승을 거뒀는데 두 번 모두 마스터다.
셰플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대회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셰플러는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7언더파 281타)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높게 들었다.
PGA 투어 통산 9승째다. 2022년 마스터스 우승 이후 2년 만에 다시 타이틀을 가져갔다. 올해로 따지면 벌써 3승째 우승 축포다.
우승 상금은 360만달러(약 49억8000만원). 세계랭킹 순위에서도 2위와의 격차를 넓게 벌렸고, 페덱스컵 랭킹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셰플러는 대회 전 "만삭의 아내가 산통을 시작하면 기권하고 집으로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골프에만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이었다. 하지만 놀라운 집중력으로 '골프 명인'들을 모두 제압했다.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나선 셰플러는 7번 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잃어 콜린 모리카와, 맥스 호마(이상 미국), 오베리(스웨덴) 등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8번(파5), 9번(파4), 10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11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13번, 14번홀 연속 버디로 다시 치고 나갔고, 16번홀에서는 우승을 예야하듯 버디를 솎아냈다.
마지막 18번홀에서는 티샷이 벙커에 빠졌다. 두 번째 샷도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여유가 있어 타수를 잃어도 우승 가도에 문제는 없었다. 셰플러는 세 번째 샷을 홀에 붙였고, 타수 손상 없이 4타 차 완승을 확정했다.
메이저대회에는 처음 출전한 신예 오베리는 준우승(7언더파 281타)을 차지해 이름을 알렸고, 모리카와, 호마,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공동 3위(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LIV에서 뛰고 있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공동 6위(2언더파 286타)로 선전했다.
첫 메이저대회 톱10을 노렸던 안병훈은 3타를 잃어 공동 16위(2오버파 290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주형과 김시우는 공동 30위(5오버파 293타)다.
24년 연속 컷 통과 대기록을 작성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5타를 잃고 컷을 통과한 60명 중 최하위로 처졌다. 합계 16오버파 304타는 그가 프로 무대에 나선 이후 최악의 스코어다.
우즈는 5월에 열리는 올해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PGA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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