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도 이런 적은 처음' 볼넷 4개 출루쇼 펼쳤다, 오타니는 '어썸킴' 뚫고 끝내 안타... 다저스 14볼넷 허용→SD 위닝시리즈 [SD-LAD 리뷰]
김하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4볼넷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타격감을 끌어올리던 김하성은 이날 제대로 된 타격 기회도 얻지 못한 채 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19에서 0.215(64타수 14안타)로, 장타율은 0.422에서 0.415로 소폭 하락했다. 출루율은 0.282에서 0.316으로 크게 올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31로 완연한 회복세를 그렸다.
김하성은 2회초 첫 타석 1사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1구 너클볼과 2구 포심 패스트볼이 존을 통과했지만 김하성은 침착히 공을 잘 골라냈다. 상대 선발 제임스 팩스턴의 제구가 흔들렸고 5구 높은 속구는 걷어내면서 빠지는 공에 방망이를 참아내며 1루까지 여유롭게 걸어갔다. 후속 타자들의 침묵으로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6회초 마차도에 이어 주릭슨 프로파까지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다저스는 투수를 라이언 브래이저로 교체했다. 2구 포심 패스트볼이 존 안으로 들어오긴 했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김하성이 손을 뻗어볼 만한 공이 없었다. 결국 3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으로 어렵지 않게 출루했다.
9회초 타석은 아쉬웠다. 마차도의 안타와 상대 폭투, 호세 아조카의 볼넷으로 무사 1,2루에 타석에 선 김하성은 볼넷을 허용한 닉 라미레즈를 상대로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방망이를 휘둘렀다. 우익수 방면 커다란 타구를 날렸지만 2루 주자를 3루로 보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김하성의 마지막 4출루 이상 경기는 지난해 10월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이었다. 당시 4안타를 날렸던 김하성은 이번엔 4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작성했다. 이날까지 커리어 6번째 4출루 이상 경기를 치렀는데 볼넷 4개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지난해 7월 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선 3안타, 2볼넷으로 5출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타니는 4타수 1안타 2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343에서 0.338(74타수 25안타)로 약간 떨어졌고 출루율은 0.386, 장타율은 0.662, OPS는 1.048을 기록했다.
3회말 다시 등장한 오타니는 첫 3구까지 볼을 골라내며 출루를 기대케 했다. 그러나 4구 슬라이더에 헛스윙, 5구 속구에 파울을 기록했고 6구 스플리터에 3루수 팝플라이로 고개를 숙였다.
오타니는 다르빗슈를 상대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1구 스위퍼를 지켜본 오타니는 2구 낮은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기록했다. 3,4구를 파울로 걷어냈지만 5구 낮게 떨어지는 커터에 파울팁 삼진을 기록했다.
8회말 타석에 선 오타니는 끝내 안타를 만들어냈다. 바뀐 투수 완디 페랄타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했고 시속 108.6마일(174.8㎞㎞)의 총알 같은 타구가 중견수 방면을 향해 날아갔다. 유격수 김하성이 손을 뻗어봤지만 글러브 끝에 맞고 중전안타가 됐다. 스미스의 3루 땅볼 때 2루에 안착한 오타니는 김하성과 밝게 웃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가빈 럭스(2루수)로 맞섰다. 선발 투수는 팩스턴.
묘한 경기 양상이었다. 다저스 마운드는 볼넷을 남발했고 양 팀 타선 모두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샌디에이고가 3회초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크로넨워스의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기회를 놓쳤다.
선제 득점은 4회초 샌디에이고에서 나왔다. 마차도가 팩스턴의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중앙 담장을 넘겼다. 시즌 4호 홈런.
다저스도 맞불을 놨다. 4회말 프리먼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스미스가 1타점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먼시는 다르빗슈의 몸쪽 빠른 공을 잡아당겨 3-1로 앞서가는 우월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시즌 4호포.
샌디에이고도 따라갔다. 3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샌디에이고는 캄푸사노의 병살타 때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 메릴의 유격수 내야안타를 날려 3-3 동점을 이뤘다. 병살타가 나와 역전까지 이루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남는 공격이었다.
더 점수를 벌릴 수 있었으나 8회초 공격에서 1사 1,2루 기회에서 타티스 주니어가 삼진, 크로넨워스가 유격수 팝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럼에도 샌디에이고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하고 물러난 다르빗슈 이후 불펜 투수들의 무실점 호투로 6-3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마쓰이 유키는 6회말 2사에서 등판해 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10경기에서 패배 없이 2승 2홀드 평균자책점(ERA) 0.93으로 빼어난 피칭을 펼치고 있다.
타선에선 마차도가 2안타 1타점, 프로파가 3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올 시즌 신인상에 도전하는 메릴이 3안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다저스 선발 팩스턴은 5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8볼넷 1탈삼진 3실점했고 조나단 파이어라이젠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아내는 동안 2피안타 2볼넷 3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위닝 시리즈를 달성한 샌디에이고는 9승 9패로 다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다저스는 11승 7패를 기록했다.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샌디에이고가 2위를 지켰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6승 10패)는 4위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태형 '뿔났다' 더그아웃서 경기 도중 코치까지 소환, 80억 포수 만루 병살타에... 결국 6연패 막
- '티셔츠 들추니... 헉!' 청순 외모→폭발적 볼륨美 - 스타뉴스
- KIA '귀요미' 치어, 뽀얀 속살에 명품 각선미 '깜짝' - 스타뉴스
- '바스트 원톱' LG 여신, 환상 보디라인 '눈부셔' - 스타뉴스
- 선수 출신 E컵 모델, 파격 시스루 패션 '숨이 턱'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지민 'Who' 美 빌보드+英 오피셜 차트 14주 연속 차트인..세계 양대 차트 인기 순항 - 스
- 방탄소년단 지민, 군백기가 뭐죠? '이달의 베스트 픽' 4번째 1위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진, 아이돌픽 10월 3주차 베스트 남돌 1위..'5주 연속 No.1' - 스타뉴스
- '나는 솔로' 23기 정숙, 미스코리아 절도범 논란..제작진 "확인 중" - 스타뉴스
- 송가인, 독주는 계속된다..168주 연속 스타랭킹 女트롯 1위 -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