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원 116명, 국민의힘 압박 "당장 `채상병 특검법` 통과 협조하라"

김세희 2024. 4. 1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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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5일 국민의힘을 향해 "21대 국회에서 '고 채상병 순직 수사외압 등에 관한 특검법'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키자"고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던 '채상병 특검법'이 지난 3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며 "이제 21대 국회가 50일 가량 남았다. 이 기간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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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채 상병 순직사건 및 외압사건에 대한 특검법 처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국민의힘을 향해 "21대 국회에서 '고 채상병 순직 수사외압 등에 관한 특검법'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키자"고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던 '채상병 특검법'이 지난 3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며 "이제 21대 국회가 50일 가량 남았다. 이 기간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은 "국민께서는 이번 총선으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매섭게 심판하셨다"며 "그 심판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채 상병 사망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장병의 억울한 죽음과 수사외압 의혹, 거기에 핵심 피의자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과 도피성 출국, 이후 25일 만에 사퇴까지. 국민은 대한민국의 상식이 무너지는 장면을 똑똑히 목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국민을 우습게 알고, 국민을 무시하는 윤석열 정권에게 '국민이 여기있다'는 것을 보여줬고, '국정기조를 바꾸라'고 명령했다"며 "국회도 이러한 민심을 받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만일 이 기회를 차버린다면 총선 패배가 아니라 더 큰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정녕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 지금 당장 통과 협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김진표 국회의장께도 간절히 부탁드린다"며 "김 의장께서는 지난 2월 임시회 개회사에서 총선 후 50일 남짓의 시간을 '하루도 허투루 보내지 않겠다. 마지막 날까지 철저히 임하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하는 것이 그 말을 실천하는 일"이라며 "훗날 이 기간 21대 국회의 전성기였다 생각할 수 있도록,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시켜달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느냐, 마느냐는 21대 국회가 할 일을 하는 국회였는가, 아닌가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부디 21대 국회가 불명예스럽게 마무리되지 않도록, 국민의힘도 특검법 처리에 동참해달라"고 거듭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는 강득구 의원을 비롯한 116명이 이름을 올렸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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