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브라질 업체와 1조원대 '전기수직이착륙기' 부품 공급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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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12일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Embraer)의 자회사 이브(Eve)와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 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1조원대에 이르며 계약기간은 이브의 eVTOL 기종 생산 종료 때까지라고 KAI는 전했다.
KAI는 이번 계약에서 eVTOL의 핵심 구조물인 파일론(Pylon)의 시제품 제작과 양산을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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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12일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Embraer)의 자회사 이브(Eve)와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 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1조원대에 이르며 계약기간은 이브의 eVTOL 기종 생산 종료 때까지라고 KAI는 전했다.
KAI는 이번 계약에서 eVTOL의 핵심 구조물인 파일론(Pylon)의 시제품 제작과 양산을 맡기로 했다. 파일론은 eVTOL의 전기동력장치와 프로펠러 장착을 위한 구조물이다.
KAI는 앞서 엠브라에르가 제작한 쌍발엔진 중형 항공기 'E-Jet E2' 날개의 주요 구조물을 공급해왔다. 이를 통해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 사업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사업 파트너로도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브가 개발 중인 eVTOL은 조종사 1명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100㎞를 비행할 수 있는 수직이착륙 전기 항공기다. 개발 후 미국과 브라질 등에서 에어택시로 운용될 예정이다.
이브는 오는 2026년 상업 운항을 목표로 eVTOL을 개발하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브는 이미 2천850대 규모의 제품 생산 주문을 확보한 상태여서 추가 고객 발굴을 통한 시장 확대가 유망한 것으로 평가된다.
KAI는 eVTOL 사업 참여를 통해 미래항공모빌리티(AAV) 분야의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KAI는 지난 1월 발표한 '글로벌 KAI 2050' 비전을 통해 AAV 사업을 '미래 6대 사업'에 선정하고 글로벌 협력 및 요소기술 개발 등을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지난 30년간 쌓아온 민항기 구조물의 설계·제작 기술을 기반으로 eVTOL의 개발과 양산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AAV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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