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채 상병 특검 반대…한동훈, 정치하려면 경험 많은 분 조언 청취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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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친윤으로 불리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이 고(故) 채수근 해병 상병 특검법 처리를 서두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수사를 지켜보는 것이 우선이다"며 특검법에 반대했다.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만약 정치를 재개할 뜻이 있다면 정치 경험이 많은 원로들의 의견을 들어본 뒤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열린 귀'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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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원조 친윤으로 불리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이 고(故) 채수근 해병 상병 특검법 처리를 서두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수사를 지켜보는 것이 우선이다"며 특검법에 반대했다.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만약 정치를 재개할 뜻이 있다면 정치 경험이 많은 원로들의 의견을 들어본 뒤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열린 귀'를 주문했다.
22대 총선에서 승리, 5선 고지를 밟은 권 의원은 15일 채널 A '정치 시그널'과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5월 2일 처리를 목표로 하는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해병대 수사단장이 기소돼서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고 야당 이 공수처에 고소한 상태다"며 "재판 결과와 특검 수사 결과가 다를 때는 또 다른 혼란이 발생하기에 저는 재판 결과, 수사 결과를 지켜본 후에 그때 가서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진행자가 "한 전 위원장이 다음 행보를 할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고 하자 권 의원은 "본인이 정치 행보를 재개하겠다면 말릴 방법은 없기에 거기에 대해서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은 뒤 "다만 한동훈 위원장이 비대위원장 하는 것을 봤을 때 정치 행보를 하려면 정치 경험이 있는 분의 의견을 듣고 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곧 총선 참패에 따른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권 의원은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 국민의 뜻이 어디 있는지 용산에서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고 정확하게 파악되었다면 대통령의 초심, 대통령 후보 당시의 진정성, 절박함, 이런 부분이 잘 드러나 국민들 마음속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진정성 있는 메시지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한동훈 전 위원장에게 연일 날 선 비판을 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선 "그분은 마음속 얘기를 다 담아두지 못하는 스타일이다"며 "저도 홍 시장에 대해서 평가할 수 있지만 그 평가가 과연 당 수습과 당정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데 무슨 도움이 될 것이냐 싶어 언급을 안 한다"라는 말로 자제를 당부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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