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감시·기뢰 제거… HD현대, 美방산기업과 ‘무인수상정’ 개발

이근홍 기자 2024. 4. 1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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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미국 최고 방산 인공지능(AI) 기업으로 꼽히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미래 해전(海戰)의 '게임체임저'가 될 무인수상정(USV) 개발에 나선다.

HD현대는 미국 워싱턴DC에서 팔란티어와 이 같은 내용의 '무인수상정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HD현대와 팔란티어는 축적한 자율운항 기술과 첨단 방산 AI를 결합해 차별화된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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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미국 최고 방산 인공지능(AI) 기업으로 꼽히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미래 해전(海戰)의 ‘게임체임저’가 될 무인수상정(USV) 개발에 나선다.

HD현대는 미국 워싱턴DC에서 팔란티어와 이 같은 내용의 ‘무인수상정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 사는 2026년까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정찰용 USV를 개발하고, 이후 전투용 USV로 개발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소프트웨어와 팔란티어의 미션 오토노미(AI 기반 임무 자율화)를 접목한다. 또 HD현대중공업은 USV에 탑재될 첨단 장비와 시스템을 통합하고, 고성능 선체 개발을 맡는다.

USV는 유인함정을 대체해 위험구역 내 감시정찰, 기뢰탐색·제거, 전투 등 각종 임무를 수행하는 필수 전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실전 배치돼 비대칭 전력(기습공격 등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무기류)으로 활약한 바 있다. 다만 기존에 개발된 USV는 거친 환경에서는 운용이 어렵고, 유인함정의 임무 수행 능력에 미치지 못하는 등 한계가 있었다. HD현대와 팔란티어는 축적한 자율운항 기술과 첨단 방산 AI를 결합해 차별화된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주원호(사진 왼쪽)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부사장)는 “무인함정 시장은 첨단 기술이 좌우하는 새로운 블루오션”이라며 “양 사가 그동안 쌓아온 성과와 신뢰를 바탕으로 이 분야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언 테일러(〃 오른쪽) 팔란티어 글로벌 영업대표(CRO) 및 최고법무책임자(CLO)는 “세계 조선업을 선도하는 HD현대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이어 방산 파트너십을 맺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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