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재해 막는 ‘작업중지권’… 삼성물산 3년간 30만건 행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물산의 국내외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가 작업중지권을 행사한 건수가 30만 건을 넘어섰다.
작업중지권은 급박한 위험이나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근로자가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권한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당장의 급박한 위험 방지 차원을 넘어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는 수단으로 작업중지권 행사가 일상화된 것이 주요 이유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270건씩 발생
삼성물산의 국내외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가 작업중지권을 행사한 건수가 30만 건을 넘어섰다. 작업중지권은 급박한 위험이나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근로자가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권한이다. 삼성물산이 작업중지권을 도입한 지 3년 만에 제도가 현장에 빠르게 자리 잡고, 재해 감소로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15일 삼성물산은 지난 2021년 3월 이후 국내외 113개 현장에서 총 30만1355건의 작업중지권 사용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현장에서는 하루 평균 270건, 5분마다 한 번씩 근로자가 작업중지를 행사했다. 전면보장 첫해에 8224건이었던 중지 건수는 2년째에는 4만4455건으로 늘었다.
3년 째에는 한 해 동안 총 24만8676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당장의 급박한 위험 방지 차원을 넘어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는 수단으로 작업중지권 행사가 일상화된 것이 주요 이유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작업중지권을 행사한 위험으로는 근로자의 충돌·협착(31%) 관련 상황이 가장 많았으며 추락(28%)과 장비 전도(24%)가 뒤를 이었다.
충돌과 협착, 추락, 전도 등 중대재해로 직접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상황에 대한 작업중지가 전체의 80% 이상에 달했다. 폭염이나 폭우, 미세먼지 등 기후 관련 작업중지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삼성물산은 제도의 정착이 재해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자체 집계한 휴업재해율(근로자가 1일 이상 휴업하는 재해 발생 비율)은 전면 보장 첫해인 2021년부터 매년 15% 가까이 꾸준히 감소 추세다. 작업중지권 행사로 인해 발생하는 공기 지연과 인력 추가 투입 등 협력업체 비용 증가에 대한 보상 역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삼성물산은 총 13개 업체, 391건에 대한 작업중지권 관련 비용을 정산 과정에서 반영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철 1호선 의왕~당정역 구간서 사망사고…상행선 운행 차질
- “커튼 치고 각자 샤워했다”…자매로 태어나 남매로 간 세계 최고령 샴쌍둥이
- 선우은숙, “나는 3번째 부인이었다”...이혼 심경 토로
- ‘막말 논란’ 민주 김준혁, 당선인 가상자산 보유 1위…뭐 가졌나 봤더니
- 낙선 후 쏟아진 후원금에 놀란 장혜영…“정의당에 마음 보태달라”
- “네타냐후, 바이든과 통화 후 보복공격 계획 철회” 이란, “추가 군사작전 없어” 일단락
- “행동하는 軍” “이기는 것이 습관 되게”…‘즉·강·끝’ 실행할 강한 대장[Leadership]
- 이란 공격에 “美·서방, 이스라엘 이르면 15일 대응 예상”-WSJ
- ‘눈물의 여왕’, ‘도깨비’ 넘었다…20.7%로 tvN 역대 2위
- “손님 팁 모두 당국 반납” 중국 내 북한식당의 종업원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