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e-SUV ID.4, 최대 보조금에 4000만원대 초반가 매력

이은영 기자 2024. 4. 1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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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조금 확정으로 그간 얼어붙었던 전기차 시장에도 온기가 돌면서 패밀리카로 전기차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폭스바겐 순수 전기 SUV인 ID.4가 뛰어난 성능과, 풍부한 안전 사양, 공간 활용도,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패밀리 전기 SUV’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ID.4의 판매 실적이 이를 방증한다. ID.4는 지난 3월, KAIDA 기준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인 유럽 브랜드 승용 전기차 중 가장 많은 판매량(KAIDA 연료별 베스트셀링카, 단일 모델 기준)인 351대를 기록했다.

폭스바겐 e-SUV ID.4. /폭스바겐 제공

ID.4는 SUV의 강점인 여유로운 1, 2열과 트렁크 적재 공간이라는 우수한 공간 활용도는 물론 최첨단 안전·편의 시스템, 이질감 없는 정숙한 주행 질감까지 선사하는 ‘패밀리카’의 덕목을 갖췄다는 평가다. 여기에 부담 없는 유지 및 운영 비용, 4000만원대 초반대라는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일부 전기차 모델은 과격한 회생제동으로 이질감이 느껴지거나 멀미를 유발한다는 평가도 종종 발생한다. 이에 전기차는 패밀리카로 적합하지 않다는 인식이 생기기도 했다. ID.4가 타 전기차 모델과 차별화되는 점은 바로 마치 내연기관차를 타는 듯한 매끄럽고 편안한 주행 질감에 있다. 폭스바겐의 전동화 노하우가 총집결된 ID.4는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최신 회생제동 시스템으로 이질감 없는 주행 질감을 제공한다. 이는 ID.4를 구매한 고객들이 가장 호평하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ID.4에는 PSM(Permanently excited Synchronous Motor) 기반의 구동 시스템이 탑재돼 최고 출력 150kW(204PS), 최대 토크 31.6kg.m(31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은 8.5초에 마무리한다.

D(드라이브) 모드에서는 운전자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뗄 경우 타력 주행 상태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며,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경우 회생 제동 기능이 활성화된다. 강한 회생제동이 필요할 경우 간편한 조작으로 B(Brake) 모드로 전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회생제동을 통해 주행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내리막길 구간에서는 별도의 브레이크 조작 없이 B 모드 만으로도 최대 효율로 주행이 가능하다.

긴 주행 거리와 높은 전비(電比)도 경쟁력이 있다. 이는 전기차 성능의 주요 지표인 만큼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전기차 주요 구매 고려 사항 중 하나다. ID.4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복합 421km(도심 451km, 고속 384km)로, 일상 주행은 물론 장거리 이동 시에도 충전 걱정을 덜어준다.

또 내연기관차의 연비와 같은 개념인 전비도 뛰어나다. ID.4의 에너지 소비효율은 4.9km/kWh(도심 5.3km/kWh, 고속 4.5km/kWh, 3등급)다. 현재 충전요금이 kWh 당 300원 대인 점을 고려하면, ID.4의 연간 충전 비용은 약 130만원으로, 한 달에 10만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연간 주행거리 2만km 가정 시) 이는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 모델 연간 연료 비용 보다 낮은 수준으로, 경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최적의 선택지로 평가 받고 있다.

ID.4에는 총용량 82kWh의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돼 최대 135kW의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가 5% 남은 상태에서 최대 급속 충전 속도로 충전 시 약 36분이면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ID.4는 동급 모델 대비 넓고 편안한 실내 및 적재 공간과 진보된 첨단 안전 사양도 대거 탑재했다. 폭스바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탄생한 ID.4는 짧은 오버행과 2,765mm의 긴 휠베이스 덕분에 내연기관차 못지 않은 넓은 실내를 자랑한다.

트렁크 적재 공간도 넉넉하다. 기본 트렁크 적재 용량은 543리터로, 2열 뒷좌석 시트를 접으면 1575리터로 늘어난다. 부피가 큰 짐을 싣거나 차박 캠핑을 비롯한 각종 아웃도어 활동을 하는 데도 무리가 없다.

동급, 비슷한 가격대의 차량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첨단 편의사양도 두루 갖췄다.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인 ‘IQ.드라이브’가 기본 적용되며, ID.4 Pro에는 지능형 인터랙티브 라이팅 시스템인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가 탑재된다.

옵션 선호도가 높은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 시간 예약 및 개별 온도 설정이 가능한 3존 클리마트로닉 자동 에어컨과 히트펌프 등 다양한 편의 사양도 들어갔다.

이 밖에도 에어리어 뷰(360도 카메라), 보행자와 자전거를 인식해 사고를 예방하는 전방 추돌경고 프론트 어시스트 및 긴급제동 시스템, 사이드 어시스트(사각지대 모니터링) 및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사고 감지 시 안전벨트를 조이고 창문을 닫아 탑승객을 보호하는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 등 진보된 첨단 안전 사양도 기본 탑재됐다.

ID.4는 4000만원 초반대부터 구입 가능한 합리적인 가격을 갖췄다. 차량 가격은 ID.4 프로 라이트 5490만원, ID.4 프로 5990만원이다. 기본적으로 프로 라이트의 가격이 5500만원 미만이기 때문에 국비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 ID.4는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여러 요건 중 뛰어난 주행거리와 배터리 효율 등 차별화된 성능으로 수입 전기차 중 최대 금액인 492만원의 국고 보조금을 받는다.

여기에 지자체 보조금과 폭스바겐 특별 프로모션 혜택까지 모두 적용하면 4000만원 초중반대의 가격으로 ID.4를 구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 기준 국고 보조금 및 지자체 보조금, 구매 혜택까지 모두 적용 시 ID.4 프로 라이트는 4285만원, ID.4 프로는 4785만에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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