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고의사구 포함 4볼넷 맹활약…오타니, 4타수 1안타 2삼진에 그쳐

김경현 기자 2024. 4. 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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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4출루 경기를 펼친 가운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며 1경기 만에 무안타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하성은 5타석 1타수 무안타 4볼넷으로 시즌 두 번째 4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9회 초 무사 1, 2루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초구를 노렸지만 우익수 뜬공이 되며 안타 생산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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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4출루 경기를 펼친 가운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며 1경기 만에 무안타에서 탈출했다.

김하성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하성은 5타석 1타수 무안타 4볼넷으로 시즌 두 번째 4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네 번째 볼넷은 고의사구로 얻어낼 정도로 다저스가 김하성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작부터 김하성의 눈 야구가 빛을 발했다. 김하성은 2회 초 주자 없는 1사에서 다저스 선발투수 제임스 팩스턴과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2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됐다.

두 번째 타석에선 2스트라이크 이후 볼넷을 얻어내며 물오른 선구안을 자랑했다. 4회 초 주자 없는 1사에서 김하성은 초구 루킹 스트라이크와 2구 헛스윙 스트라이크로 궁지에 몰렸다. 그러나 4연속 볼을 지켜보며 2타석 연속 볼넷을 만들었다.

세 번째 타석인 6회 초 무사 1, 2루에서도 볼넷을 챙기며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다만 루이스 캄푸사노가 병살타를 치며 김하성은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네 번째 타석에선 고의사구를 얻어냈다. 팀이 6-3으로 역전에 성공한 7회 초 1사 2루,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다저스 벤치는 곧바로 고의사구를 지시하며 김하성 대신 캄푸사노와 승부를 선택했다. 캄푸사노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 초 무사 1, 2루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초구를 노렸지만 우익수 뜬공이 되며 안타 생산에는 실패했다.

김하성의 시즌 성적은 65타수 14안타 2홈런 4도루 10득점 8타점 타율 0.215 출루율 0.316 장타율 0.415가 됐다. 타율은 전날 0.219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출루율을 0.282에서 3할까지 끌어올렸다.

오타니 쇼헤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한편 오타니는 2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오타니는 득점권 찬스를 놓쳤다. 1회 초 무키 베츠의 안타와 도루로 만들어진 무사 2루, 오타니는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와 7구 승부를 펼쳤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선 3루수 뜬공, 세 번째 타석에선 파울팁 삼진에 그쳤다.

마지막 타석에서 기다리던 안타를 쳤다. 8회 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오타니는 좌완 완디 페랄타의 초구 87.7마일(141.1km) 체인지업을 통타, 날카로운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윌 스미스의 땅볼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맥스 먼시의 타구가 김하성에게 걸리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74타수 25안타 4홈런 2도루 13득점 10타점 타율 0.338 출루율 0.386 장타율 0.662가 됐다. 타율은 전날 0.343에서 소폭 감소했다.

경기는 6-3으로 샌디에이고가 승리를 거뒀다. 1-3으로 뒤지던 샌디에이고는 6회 2점, 7회 3점을 추가하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마쓰이 유키가 1.1이닝 1탈삼진 퍼펙트로 시즌 2번째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선 주릭슨 프로파가 7회 결승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팀의 영웅이 됐다. 프로파는 오늘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3타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J.P. 파이어라이젠이 0.1이닝 2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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