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세계 석탄 발전 용량 2015년 대비 11%↑…중국 영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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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단체 기후솔루션과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Global Energy Monitor·GEM) 등 세계 환경단체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례 세계 석탄발전소 추이 보고서 '석탄의 경제 대전환 2024'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중국을 포함해 한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 10개국이 석탄발전소 신규 용량을 늘린 것도 전 세계 석탄 발전 용량 증가에 기여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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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동 중인 석탄 발전 용량이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세계 환경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내 단체 기후솔루션과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Global Energy Monitor·GEM) 등 세계 환경단체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례 세계 석탄발전소 추이 보고서 '석탄의 경제 대전환 2024'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석탄 발전 용량은 2천130GW(기가와트)로, 파리협약이 채택된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용량을 기록했습니다.
2015년과 비교하면 11% 늘어난 수치입니다.
또 전년 대비로는 48.4GW(약 2.3%) 증가하면서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순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보고서는 중국의 석탄 발전 증가 추세를 전 세계 발전 용량 증가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짚었습니다.
지난해 중국에 새로 도입된 석탄 발전 용량은 47.4GW로, 전 세계 신규 석탄 발전 용량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국을 포함해 한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 10개국이 석탄발전소 신규 용량을 늘린 것도 전 세계 석탄 발전 용량 증가에 기여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한국은 2021년 이후 가동 중인 석탄 발전소 용량이 매년 늘었으며 지난해 가동된 석탄 발전 용량은 39.1GW에 달해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한국은 2030년에도 석탄발전소 41기(총 용량 31.7GW)를 가동할 계획"이라며 "이는 현재 가동 중인 용량(39.1GW)보다 불과 18.9%(7.4GW) 감소한 수치"라고 지적했습니다.
플로라 샹페노아 GEM 석탄 프로그램 디렉터는 "석탄발전소를 폐쇄할 국가는 더 조속히 폐쇄에 나서고 신규 석탄발전 계획이 있는 국가는 석탄발전소 건설을 중단할 계획을 명확히 갖춰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파리협정 목표를 달성하고 청정에너지로의 신속한 전환이 가져올 편익을 빼앗길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석탄의 경제 대전환 2024'(Boom & Bust Coal 2024) 보고서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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