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 마스터스 선전한 안병훈, 세계 38위로 임성재 추월… “아쉽지만 내년에 다시 오겠다”
‘명인열전’ 마스터스에서 아시아선수 최고성적을 거둔 안병훈이 세계랭킹 38위로 뛰어 2024 파리올림픽 출전희망을 밝혔다.
안병훈은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제88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로 3오버파 75타를 쳐 합계 2오버파 290타를 기록, 크리스 커크(미국) 등과 4명 공동 16위로 마쳤다.
3라운드까지 내내 8~9위를 지켜 톱10 진입 희망을 높였던 안병훈은 마지막날 부진으로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받는 공동 12위에 1타차로 들지못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2017년(공동 33위)을 넘어 개인 최고성적을 거뒀다.
2021년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공동 38위·일본) 등을 제치고 올해 마스터스 아시아선수 최고성적을 거둔 안병훈은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주(44위)보다 6계단 뛴 38위에 올라 김주형(23위) 다음으로 한국선수 상위랭커가 됐다. 지난주 41위였던 임성재는 마스터스에서 컷탈락한 여파로 45위로 내려갔다. 마스터스에서 공동 30위를 차지한 김주형과 김시우(48위)는 지난주와 같은 랭킹을 지켰다.
안병훈은 처음 임성재를 추월해 오는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올림픽 골프에는 세계랭킹 순으로 국가별 2명씩, 60명이 출전한다.
세계랭킹 60위로 2024년을 연 안병훈은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 4위와 소니 오픈 준우승 등으로 꾸준히 랭킹을 올린 끝에 마침내 한국선수 2위에 섰다. 올림픽 엔트리를 마감하는 6월 셋째주 랭킹까지 한국선수 2위 이내 랭킹을 지키면 안병훈은 2016년 리우 올림픽(공동 11위)에 이후 8년 만에 다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
안병훈은 “샷은 괜찮았는데 퍼트가 실망스러웠다”며 “이렇게 끝내는게 아쉽지만 주말까지 마스터스에서 플레이 할 수 있어 좋았고, 내년에 다시 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로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치고 전날보다 22계단 뛴 공동 30위(5오버파 293타)로 순위를 올렸다. 최근 2개 대회에서 기권과 컷탈락으로 부진했던 김주형은 마스터스에서도 겨우 컷통과에 성공하는 등 부진했으나 마지막날 분위기를 돌리는데 성공했다.
김시우는 버디 3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전날(공동 41위)보다 11계단 상승했다. 마스터스 종전 최고성적인 2021년 공동 12위를 넘지 못했지만 7년 연속 컷통과로 의미있는 성취를 이뤘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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