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생산성 줄고 인구 고령화…자본시장, 경제회복 역할해야"

대한상의 금융산업위 초청 강연…"자본시장 국민 신뢰도 높여야"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5일 "이제는 자본시장이 국가경제 활력 회복에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주최 '제40차 금융산업위원회' 초청 강연에서 "우리나라 산업 전반의 생산성이 감소하고, 인구구조가 고령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기업이 자본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 받고, 국민은 자본시장에서 주가 상승과 배당으로 기업 성과를 향유하는 선순환 구조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자본시장에 대한 평가가 대체로 높지 않다"며 "기업과 정부가 함께 기업 가치를 높이고 자본시장에 대한 국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자본시장 대전환을 위한 △기업 성장 지원 △주주 친화적 환경 조성 △효율적 자본시장 인프라 구축 중심의 정책 추진 상황 등도 소개했다.

그는 주주 친화적 환경 조성 정책에 대해서는 "인적분할 시 자사주에 대한 신주 배정을 금지하는 등 최대주주의 자사주 활용 방지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배당액을 먼저 확정한 후 배당 받을 주주가 결정되는 배당 절차를 정착시키고, 감사인의 윤리 수준과 전문성 등을 국제 기준에 부합하도록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 원장과 대한상의 최현만 금융산업위원장, 박일준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김신 SK증권 사장, 이성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이사 등 금융사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