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가죽을 뜯어 먹는 거야? 탕후루 다음 인기라는 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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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퓌레를 말려서 만드는 이란의 전통 간식 '라바삭'이 해외에 이어 국내에서도 인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라바삭을 만들 땐 자두, 체리, 살구, 석류 등 신맛의 과일이 주로 사용된다.
사다프 마케팅팀 담당자는 "틱톡 등 SNS에서 라바삭 레시피가 공유된 이후 열풍을 일으켰다"면서 "현재 재고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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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미국·유럽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데 이어 국내 대형 유튜버들의 소개가 잇따르는 것. 지난해 열풍을 일으켰던 탕후루에 견줘 ‘제2의 탕후루’라는 말까지 나온다.
15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라바삭을 다룬 사진과 영상의 조회수가 급등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 ‘라바삭’으로 올라온 게시물 수가 2만 개에 육박하고, 지난주 게시된 한 국내 유튜버의 라바삭 먹방 영상은 9일 만에 조회수 37만회를 넘겼다.
라바삭은 페르시아어로 ‘과일 가죽’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비주얼을 보면 생가죽이나 육포가 돌돌 말려 있는 듯하다.
한입 베어 물면 새빨간 즙이 나와 마치 피를 먹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비주얼과 달리 맛은 새콤한 편이다. 식감은 젤리와 비슷하다는 평이 많다.
라바삭을 만들 땐 자두, 체리, 살구, 석류 등 신맛의 과일이 주로 사용된다. 설탕이나 레몬즙을 추가해 당도·산미를 조절할 수 있고, 여러 종류의 과일을 혼합하거나 다른 과일을 얹어 당도를 높일 수도 있다.
라바삭을 가정에서 직접 만들 수도 있다. 주재료로 쓸 과일을 졸이거나 곱게 갈아 밀도가 높은 페이스트(소스)로 만든 뒤, 얇게 펴서 2~3시간 말리면 완성된다.
라바삭의 인기가 지속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미국 매체 타블렛매거진에 따르면 미국 최대 중동 식품 공급업체 ‘사다프’는 올해 1분기 라바삭 매출이 전분기 대비 244% 급증했다.
사다프 마케팅팀 담당자는 “틱톡 등 SNS에서 라바삭 레시피가 공유된 이후 열풍을 일으켰다”면서 “현재 재고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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