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108석 참담한 결과 변명 안 돼…회초리 달게 받아야"

이지현 기자 2024. 4. 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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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15일 국회에서 4선 이상 중진 당선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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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4·10 총선 참패와 관련해 "국민들께서 주신 회초리는 달게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권한대행은 오늘(15일)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중진 당선인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우리 당을 지지하고 성원해 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108석이라는 참담한 결과에 대해 어떠한 변명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다시 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권한대행은 "총선 이후 국민들께서는 우리 당이 어떻게 거듭날지를 예의 주시하고 계신다"며 "뼈저리게 반성하고 재탄생하는 모습을 보일 것인지 아니면 분열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보일 것인지 유심히 지켜보고 계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따라서 우리 국민의힘은 가감 없이 총선 패배를 받아들이되 오직 민심을 나침반으로 삼아 이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중진 의원님들 간담회와 내일의 당선인 총회를 시작으로 최선의 위기 수습 방안을 찾기 위한 과정을 밟겠다"면서 "이 과정에서 우리가 단합하고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들의 눈길을 다시 모으고 무너진 신뢰를 재건할 단초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윤 권한대행은 마지막으로 "당의 구성원 모두가 패배의 실의에 빠져 우왕좌왕할 틈이 없는 집권 여당이라는 책임감을 통감하고 의견 통합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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