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 떠난 자리서 다시 시작" '후원금 반전' 낙선자의 다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4선에 성공한 서울 마포을.
이 지역에 출마한 장혜영 녹색정의당 의원은 8.78% 득표율을 기록하며 국민의힘 함운경 후보에 이어 3위에 그쳤습니다.
그런데 선거 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낙선인사를 하는 장 의원을 향해 후원금이 밀려든 것입니다.
장 의원은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낙선 인사를 드린 지난 3일간 여러분이 보내주신 응원과 후원으로 후원계좌가 한도초과로 마감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최저시급 노동자라 나의 한 시간을 보낸다며 9,860원을 보내주신 분도 계셨다"며 "모든 분들이 입을 모아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장 의원은 "정치를 통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는 꿈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며 "한도초과된 지금도 후원문의가 들어와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 저에게 주실 후원을 녹색정의당에 보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는 "당은 정치인에게 설 땅이고 집"이라며 "정치인은 당이 있어야 존재할 수 있다, 거인이 떠난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는 녹색정의당에게 여러분의 소중한 마음을 보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장 의원이 속한 녹색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현 의석수인 6석 사수를 목표로 했지만 지역구와 비례대표에서 모두 단 한 명의 당선자도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당의 간판 역할을 해온 심상정 의원마저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갑에서 패하며 정계은퇴의 뜻을 밝혔습니다.
곽승규 기자(heart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589320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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