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수출 3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HBM 등 반도체 호조가 수출 이끌어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3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ICT 수출은 188억2000만달러(약 26조375억원)로 지난해 3월보다 19.4%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수입은 117억1000만달러를 기록,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는 71억1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작년 12월 8.1%를 나타냈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1월엔 25.1%, 2월엔 29.1%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3.9%), 디스플레이(13%), 컴퓨터·주변기기(20.3%), 휴대폰(6.6%) 등 주요 품목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시장의 성장과 휴대폰, PC 등 IT기기의 수요 회복 등에 따라 11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 6월(124억8000만달러) 이후 최대 실적으로 작년 11월 10.7% 증가한 95억6000만달러를 기록한 이래 5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다. 특히 메모리는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품목 수요 증가로 반도체 수출을 이끌었다. 디스플레이는 TV·PC 등 IT 기기 수요 회복세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액정디스플레이(LCD)가 동시에 증가하면서 두 달 연속 두자릿수 증가를 나타냈고, 휴대폰은 중국, 베트남 등 주요 생산지역을 중심으로 부품 수출이 증가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32.5%), 베트남(6.7%), 미국(22.8%), 유럽연합(EU·10.5%)에서 ICT 수출이 늘었지만, 대(對)일본 수출은 반도체 수출이 크게 줄며 25% 줄었다.
3월 ICT 수입은 117억1000만 달러(약 16조2008억원)로 작년 3월보다 1.2% 감소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이차전지 등을 위주로 수입이 줄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억 원대 ‘고급 SUV 외제차’ 렌트해, 3000만 원에 팔아…30대 남성 구속 송치
- 우리은행, 기업대출에 급제동... 조병규 행장 “전략 변화에 사과드린다”
- “곧 상장·수익률 337%” 사기로 89억 챙긴 금융업체 대표 등 기소
- [단독] 김용 ‘구글 타임라인’, 돈 받았다 지목된 날 동선과 2㎞ 오류
- 통아저씨 가정사 고백… “친모, 시아버지 몹쓸 짓에 가출”
- ’허위 인터뷰 의혹’ 구속된 김만배, 법원에 보석 청구
- 롯데하이마트, 3분기 영업익 312억원 “5년 뒤 1000억원대 목표”
- 총선 불법 선거운동 혐의…박용철 강화군수, 첫 재판서 “선거운동은 아니다” 부인
- 평창서 사이드브레이크 풀린 레미콘에 치인 60대 숨져
- 규정속도보다 시속 80㎞이상 과속한 초과속 운전자 102명 적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