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發 불안정성에 코스피 하락, 亞 증시 휘청...가상화폐는 다시 상승세

김승현 기자 2024. 4. 1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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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달러 강세화가 이어지면서 코스피도 15일 하락 출발해 2650대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 지수도 이날 장중 하락세를 보였다.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은 전날 하락세를 반전시켜 상승세로 전환했다.

코스피가 중동지역 긴장 고조 여파로 장 시작 직후 2,650대로 밀려난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중동 관련 뉴스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 거래일보다 0.99% 하락한 2655.41로 거래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2661.36으로 출발했고, 오전 한 때 265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67% 하락한 846.06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휘청이고 있다.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와 홍콩 항셍지수 등은 이란과 이스라엘 무력 충돌 영향으로 이날 하락세를 보였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하락 출발해 오전 11시 기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1% 하락한 39,046.86에 거래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12일 미국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했기 때문에 매도세가 우세한 것으로 분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 하락 거래 중이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0.06% 하락한 상태다.

반면, 증시장이 아직 열리지 않은 미국 뉴욕 증시의 지수 선물은 소폭이지만 일제히 상승했다. 15일 오전 11시 기준 뉴욕증시에서 다우 선물은 0.18%, S&P500 선물은 0.21%, 나스닥 선물은 0.25% 각각 상승하고 있다. 지난 12일 미국 증시장에 이란의 공습 위협에 따른 하락분이 반영됐고, 이란이 스위스를 통해 미국에 공격 종료를 알리면서 확전 가능성이 줄었다는 판단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2.59% 상승한 6만 53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시총 2위인 이더리움도 전일 대비 5.08% 상승한 31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자산들은 위험 자산으로 분류돼 중동발 위기나 지정학적 위험에 매도세가 강하다. 지난 14일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은 4%대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하락분 일부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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