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지은 효도밥상 어르신께"…마포구 '반찬공장' 준공

'주민참여 효도밥상' 사업 확대…하반기 1천500명 목표

지난 9일 효도밥상 반찬공장 개소를 앞두고 현장 점검에 나선 박강수 구청장(왼쪽) [마포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15일 '주민참여 효도밥상' 사업 확대를 위한 '반찬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반찬공장은 효도밥상 급식 기관에 제공할 음식을 대규모로 조리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번 준공으로 기존 현장 조리 급식 방식에 거점형 이동 급식 방식까지 더해져 보다 효율적 운영이 가능해졌다고 구는 설명했다.

효도밥상은 지역 내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점심 식사와 안부 확인을 통해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고립을 예방하는 마포구의 어르신 복지사업이다. 지난해 4월 급식기관 7곳과 독거노인 160여명으로 시작해 현재 17곳에 어르신 500여명으로 확대됐다.

박강수 구청장은 "효도밥상 사업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반찬공장을 통한 효율적인 급식 시스템이 향후 모든 어르신으로 효도밥상 대상을 넓힐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준공된 반찬공장은 연면적 246.19㎡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1층에는 식자재 보관실과 취사실 등 조리 공간이, 2층에는 사무실과 휴게실이 있다.

하루 총 1천명분의 음식을 조리할 수 있다.

1천명분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효도밥상 반찬공장 내부 모습 [마포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는 이날 오후 준공식을 열고 신규 급식기관 6곳을 시작으로 1주일간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22일 9곳을 추가해 모두 15곳의 급식기관에 음식을 배송할 예정이다.

구는 상반기에 기존 경로당 2~3곳도 급식기관으로 시범 운영한 뒤 하반기까지 1천명의 대상자를 추가 모집해 총 1천500명의 어르신에게 효도밥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반찬공장과 효도밥상 급식기관 조성 사업에는 마포구 소재 기업 ㈜한샘이 주방 시설과 가구 등을 후원했다.

princ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