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24] 윤, 인적쇄신 '깊어지는 고심'...기조 변화 나서나?

YTN 2024. 4. 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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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핵심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보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띄워주시죠. 윤 대통령의 인선 고심. 쇄신 시험대에 올랐다. 이런 이야기 오늘 다른 보도를 통해서도 굉장히 많이 나왔었는데 일단 주말 사이에는 비서실장 정도는 발표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었습니다마는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어떤 지점을 고심하고 있는 겁니까?

[송석준]

이번 총선이 정말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엄중하게 보여주는 총선 아니었습니까? 지금의 우리 환경이 굉장히 민생이 어렵고 거기다가 특히 국제적인 전쟁 등으로 인해서 안보 위기도 심각하고. 그래서 이런 총체적인 위기, 거기다가 사회 분열도 심각한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적임자를 우리 국민 통합을 하고 또 이런 여러 가지 경제위기를 제대로 진단해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그런 좋은 분을 물색하느라고 엄중하게 좋은 분을 대상으로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계시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여러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대통령 마음속에는 이미 한 분 정도는 점찍은 분이 있으신 것 같은데. 주말 사이에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이야기도 나왔고 정진석 의원 이야기도 나왔거든요. 지금 야당이 보시기에는 어떤 인물이 비서실장으로 와야 한다고 보십니까?

[전용기]

인사가 만사고 이번 총선을 통해서 국민들이 어떤 메시지를 주는지를 읽은 다음 반성하는 그림을 그려야 된다고 생각할 텐데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생각하시는 것은 우리가 보도로도 봤지만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과도한 역풍을 우려하신 것 같습니다. 사실 야당에서 원하는 인물들은 그다지 어려운 인사는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수 있는 전문성 있는 사람이면 된다 정도거든요. 그러나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같은 경우에는 국회에서 보여주신 여러 가지 모습들을 종합해 봤을 때 지금 반성 국면과 국민 눈높이 국면에서는 전혀 맞지 않은 인사이기 때문에 저희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반대를 하고 있다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부적절한 인사가 될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저희가 주고는 있습니다. 사실 민주당이 원하는 인사는 확실하게 중도층 입장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가 있는 인물이면 누구든 좋다. 그러나 지금 보도에 나오고 있는 인물들은 부적절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라는 정도입니다.

[앵커]

중도층에 총선의 총의를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인물이 비서실장으로 와야 된다,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국무총리, 후임 총리는 어찌됐건 야당의 동의가 필요한 부분 아닙니까? 여기에는 권영세 의원 등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전용기]

많이 발을 빼는 것 같은 느낌이긴 합니다. 과거에 다른 분들이 거론됐을 때는 비단 원희룡 비서실장 설 같은 경우에도 굉장히 과한 측면이 있었는데 김한길이라든지 그리고 권영세 의원이라든지 하는 부분에서 조금 빼는 모양새는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부족하다는 입장을 민주당에서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중도적인 입장 그리고 모두를 통용할 수 있는 인사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지점입니다. 이분들 같은 경우에도 야당과의 협치는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는 보나 많은 반성을 보이기에는 부적절한 인물로 보고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조금 더 대승적인 결단을 윤 대통령께서 해 주실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고서야 국회 문턱을 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점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하마평이 나오는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도 발언한 부분이 있습니다. 오늘 아침 최고위 발언이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 발언이 들어온 게 있으면 이재명 대표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준비가 돼 있나요? 들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비서실장이든 후임 총리든 물망에 오른 후보군 두고 총선에 나타난 민의를 거부한 것 아니냐, 이런 게 야당 입장이거든요.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송석준]

지금 거론되는 분들은 이미 우리 사회에서 충분히 검증된 분들이고. 이미 정치 경험이라든가 여러 가지 현안 문제 해결능력이라든가 또 여야 소통이라든가 이런 면에서 이미 검증됐고 주변으로부터 또 인정받는 분들인데 미리부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 이렇게 하는 것은 그동안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2년이 다 돼가도록 조각을 하는 데 굉장히 애를 먹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민생은 타들어가고 우리 사회 국내외 여러 가지 어려운 환경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여러 가지 애를 먹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야당 입장에서는 좋은 분들 추천하시는 건 좋은데 너무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식으로 너무 발목 잡기식의 것은 지양해야 될 때가 아닌가. 지금은 국내외 상황들이 엄중합니다. 그래서 빨리 윤석열 정부가 안정을 찾아서 민생을 해결하고 국내외 여러 가지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여와 야가 이제 정쟁을 자제하고 어떻게 하면 오로지 민생 살리고 국내외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같이 협조해야 되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번 인선이 더욱 중요한 부분이 총선 이후이기 때문에 변화의 진정성이라는 걸 보이기 위해서는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요구의 목소리도 있고요. 그런 가운데 대통령실 조직개편도 거론되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법률 수석 신설을 검토한다. 그러다 보니까 민정수석이 사실상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이런 관측들도 나오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필요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송석준]

저는 이번에 우리가 총선을 통해서 바꿀 것은 다 바꿔야 된다, 이런 민의가 충분히 나타나는 것으로 보이고요. 대통령실이든 정부 내 인사 개편이든 할 수 있다면 뭐든지 민의를 충실히 수렴하고 또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우리가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 법률 수석 신설에 대한 배경이라고 한다면 민심을 청취하는 부분에 대해서 좀 더 강화하겠다, 기능을. 이렇게 대통령실 혹은 그런 보도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반대로 사정기관 장악력을 키우려는 것 아니냐는 이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거든요.

[전용기]

그렇죠. 법률비서관 신설한다고 해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느냐. 이것은 저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인사가 만사인 부분인데 과도하게 민주당이 발목잡기하는 것은 저는 죽어도 아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과거에 보십시오. 이종섭 대사 같은 경우에 민주당이 말도 안 되는 인사라고 했는데 대통령께서 밀어붙인 측면이 있지 않습니까? 이러한 비판을 받지 않으려면 기본적으로 대화가 되고 중도층에서 어필이 가능한 부분들을 추천을 해야 되는데 지금 하마평에 오르는 분들은 그렇지 않은 부분들이 심하게 있다라는 평가를 하고 싶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법률비서관 같은 경우에는 그 법률체계를 개편하는 데 힘을 써야지 국민 소통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도 이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라고 비판을 하는 것입니다.

[앵커]

또 한 가지 지점이 윤 대통령 이번 주초에는 어떤 방식으로든 총선 패배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방식이라는 게 대국민 담화 방식일 것이냐, 아니면 기자회견 방식일 것이냐. 이런 형식을 두고도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형식을 둬야 한다고 보십니까?

[전용기]

당연히 기자회견이 돼야 되겠죠. 과거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국민과의 소통을 늘리겠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용산에 가자마자 도어스테핑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며칠 안 돼서 그만두셨죠. 그리고 나서 이후에 메시지를 내는 것들이 모두 담화 형태였습니다. 기자들이 국민을 대신해서 질문하는 것조차 할 수 없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연출이 되었기 때문에 이번에 정말로 실질적인 반성, 실천적인 반성을 하기 위해서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국민들을 대신해서 질문하는 기자의 질문을 받을 수 있게끔 기자회견 방식을 채택을 하셔야 한다. 그리고 불편한 질문들도 받아들일 준비를 하셔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 내용에 대한 측면들도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히 공감하는 부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서도 충분히 만날 것이라는 의견, 그런 것들이 반영이 되어야 된다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송석준]

저는 이렇게 국내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적 민심이 뭔가 큰 변화를 요구하는 그런 상황에서 소통은 정말 중요하다고 봅니다. 우리 당내에서도 당정 간에도 그렇고 또 우리 야당과 여당 간의 관계, 소통은 이렇게 어렵기 때문에 더욱더 강조되어야 되고 또 여러 가지 보완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아마 대통령실에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고요. 그래서 이런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좋은 해법이 나올 수 있게끔 소통, 이런 여러 가지 방식은 많이 개선이 되실 거고 또 여러 가지 보강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송 의원께서는 이재명 대표, 윤석열 대통령의 만남 이루어져야 된다고 보십니까?

[송석준]

그걸 제가 잘라서 말씀드리기는 어렵고요. 어쨌든 여러 가지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서 여야의 지혜를 모으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그동안에 부족한 것이 있다면 더 보강이 될 것이고 그리고 다양한 방식으로 고민이 되고 있기 때문에 기다려보시죠. 제가 잘라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그 이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특히나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라고 불렸던 분인 심평 변호사도 곧 만날 것이다, 이렇게 분석을 하기도 했고 그 만남을 말린 참모를 신임할 것을 후회한다, 이렇게 얘기까지 해서 만남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거든요.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전용기]

당연히 만나야 될 것입니다. 대통령께서 다른 비서관까지 만들면서 소통을 강조하지 않습니까? 기본적인 소통은 대국민과의 소통도 있지만 정치적인 파트너인 야당 대표와의 만남도 이것은 하나의 중요한 소통 과정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야당 대표는 만나지 않으면서 국민과의 소통을 늘리겠다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에 가깝기 때문에 당연히 대통령께서는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도 거리낌없이 하셔야만 국민과의 소통 약속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조국 대표 역시 원내 3당으로서 만나야 된다고 보는데. 원내 3당 대표의 만남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십니까?

[전용기]

사실 제1야당, 2야당, 3야당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누구든 대통령께서 소통만 하시려고 하신다면 만나는 것도 거부감이 없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통령이라고 해서 못 만날 국민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는 그런 측면에서 대승적인 결단이 필요하실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주제를 바꿔서 두 번째 키워드 한번 보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띄워주시죠. 위기의 여당. 비대위로 갈 것이냐, 조기전대로 갈 것이냐. 오늘 아침부터 중진 의원들 만나서 어떻게 이루어질 것이냐, 이런 회의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일단 당 지도부 입장부터 들어보시죠.

비대위 구성을 두고도 굉장히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고 아니면 비대위 무용론부터 시작해서 6말 7초 조기 전대론까지 나옵니다. 쇄신형 비대위, 실무형 비대위.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떤 형식으로 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송석준]

아무래도 쇄신해야 되겠죠. 기본적으로 이번에 총선 참패의 민심을 겸허히 수용을 해서 우리 당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비대위입니까, 전당대회입니까?

[송석준]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오늘 중진들께서도 논의를 할 거고 또 각 선수별 의원들 간에도 충분한 의견 수렴을 할 것입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이렇게 가야 된다, 저렇게 가야 된다, 선언적으로 얘기하기보다는 이번 총선의 교훈을 다시 한 번 곰곰이 되새기고 우리 당을 근본적으로 다시 성찰하는 것이 우선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근본적으로 문제점이 뭔지. 우리가 또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지 거기에 대한 진지하고 깊이 있는 반성과 성찰, 논의를 거쳐서 이제는 비대위로 가든 조기 전당대회로 가든 그것은 우리 의원님들의 총의를 모아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가야 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어떤 방식으로 가든 간에 포스트 한동훈. 그러니까 누군가는 키를 잡고 가야 하지 않습니까? 어떤 인물이 적합하다고 보십니까?

[송석준]

지금 뭐라고 잘라서 말씀드리기는 곤란한 부분이 있습니다. 어쨌든 그동안 비대위 체제가 성공한 부분도 있고 아쉬운 부분도 있고 하니까 그런 부분들을 잘 고려해서 이제는 새롭게 윤석열 정부 3년 차로 들어가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또 국민들과 약속한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서 당 차원에서 가장 서포트를 잘할 수 있는 체제가 뭔지. 또 이번에 총선에 들어간 민심을 어떻게 잘 담을 것인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내부의 진지한 토론을 거쳐서 좋은 방향이 결정될 것이고 또 거기에 시대상황, 또 여러 가지 우리 현안 과제에 적합한 지도자를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내부에는 좋은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그런 분들 중에 의견을 모아서 결정을 해야 되겠죠.

[앵커]

지금 굉장히 말을 조심하시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친윤이 될 것이냐, 비윤이 될 것이냐. 권성동 의원부터 시작해서 안철수 의원, 나경원 의원 굉장히 많이 하마평에 오르는 분들이 있거든요.타 당 이야기지만 어떤 인물이 당대표로 나올 것으로 야당에서 추측하고 계십니까?

[전용기]

어려울 때일수록 원칙을 지켜라라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측면에서 국민의힘도 그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하는 기대는 있습니다. 누구라고 저도 단정지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친윤인사가 다시 당대표 자리에 올라가서 지금 윤석열 정부와 맥락을 같이한다고 했을 때는 반성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주기는 어려울 것 같다라는 입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의 이야기를 단단히 수용을 하고 윤석열 정부와도 정확하게 국회가 해야 될 역할을 하면서 감시와 견제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비윤이라고 하면 그렇죠. 그렇지만 합리적인 인사가 국민의힘의 대표가 되어서 지금 이 정국을 헤쳐나가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는 원내대표 우선론이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워낙 특검 정국이 당장에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새 원내대표 우선 뽑아서 야당과의 협상을 유리하게 만들어야 하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 나오다 보니까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도 나왔는데 거기 보니까 송석준 의원도 나오시더라고요. 그런 것에 대해서 혹시 당내의 목소리는 없습니까?

[송석준]

아직 제가 들은 바는 없고요. 어쨌든 우리 모두가 어떤 중책이든 서로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나서주는 것이 어려운 시기에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책임 있는 여당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당선되신 의원님 한 분, 한 분께서 수적으로는 기대만큼 적어졌지만 모두가 한마음으로 우리 당의 어떠한 험한 일이라도 내가 스스로 책임지고 감내하면서 서로 챙기겠다라는 각오로 같이 나서주신다면 좋은 지도부도 구성되고 당이 빠른 시일 내에 안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야당의 공세에 대해서도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바로 주제 넘겨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키워드 살펴볼까요. 마지막 키워드 보겠습니다. 야당의 특검 압박. 대여 공세가 본격화하는 것이냐. 이런 이야기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총선 압승으로 동력은 확보한 상황이고 범여권은 채 상병 특검을 꺼내들었습니다. 당장 다음 22대 국회가 시작되기 전에 한 번 더 21대 국회 내에서 추진하겠다는 방침은 민주당에서 계속 이어가고 있는 거죠?

[전용기]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어찌 됐든 그런 부분은 의장과 혹은 여당과의 협상을 통해서 다음 회기에서 안건이 올라가야 하는 부분이 있는 것 아닙니까?

[전용기]

그렇습니다. 그래서 5월에 추진하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인데요. 지금 이 시간에도 아마 국회소통관에서는 채 상병 특검과 관련된 기자회견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이 아니라면 언제든지 추진할 수 있는 부분이다라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채 상병 특검 같은 경우에는 당연히 진실을 밝혀야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시간의 문제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반드시 이루어져야 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저희가 이번 회기든 다음 회기든 언제든지 추진할 수 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기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또 거부권을 행사하실 건지가 초유의 관심사인데요. 대통령께서는 거부권을 행사하시면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채 상병 특검 같은 경우에는 추진을 해야 된다라는 입장이라는 것을 거듭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런 부분이 여당의 동의도 필요하기 때문에 여당 내에서 채 상병 특검 관련해서 총선 끝나고 나니까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아요. 안철수 의원도 찬성표 던질 것이다라고 했고 조경태 의원도 오늘 아침 보니까 이 부분 빨리 털고 가야 된다. 오히려 민주당보다 먼저 안건을 건네야 한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거든요. 국민의힘의 전체적인 입장은 어떻습니까?

[송석준]

의원님들 각자의 입장에 따라서 생각이 다를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저는 해병대 출신으로서 그리고 채 상병 같은 부대에 제 아들을 군대 보냈던 심정으로서 사실 채 상병의 아주 슬픈 당시 현장을 찾았고 제가 발인까지 보고 온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정말 있어서는 안 되는 가슴 아픈 사건이죠.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는 해병대의 지휘권을 어떻게 이런 안타까운 희생과 관련해서 기강 문제라든가 군의 기본 체계는 유지를 하면서도 이런 재발 방지 방안을 제대로 만들어내는지 이런 것에 초점이 맞춰져야 되고요.

이번 건에 대해서는 어차피 지금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에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걸 굳이 안타까운 우리 장병의 희생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저 스스로 남의 얘기가 제 자녀 같은 얘기고 또 부모님들도 만나보고 부대 관계자들도 만나봤지만 우리 국내 안보 현실이 굉장히 심각합니다. 해병대는 최강군으로서 유사시에 우리 국가 안보를 위해서 전면에 나서야 될 군부대가 이런 정쟁에 휩싸여서 제대로 된 지휘권 행사가 지장을 받고 이렇게 자꾸 정쟁의 중심에 해병대가 거론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객관적으로 이런 중요한 것은 안타까운 희생에 재발방지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이고 또 근본적으로 책임 있는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책임을 물을 것이냐,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일단 수사기관이 법적 절차에 따라서 수사를 진행 중에 있으니까 맡겨두시고 우리 국회, 정치권 내에서는 어떻게 하면 엄중한 안보 현실에서 군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꾸 최강군 해병대를 정쟁의 한복판에 놓고 흔들어대면 유사시에 대한민국에 심각한 안보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말 자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용기]

군에서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게끔 만드는 것은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한 겁니다. 기본적으로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진실이 미궁 속으로 들어가 있는데 더 이상 어떻게 믿고 기다리라는 건지 저희는 인정할 수 없는 부분이고요. 확실하게 밝히기 위해서 은폐 의혹까지 있는 상황 속에서 경찰의 수사를 믿을 수 없기 때문에 특검 요구를 하는 것이고. 특검을 통해서 소상히 밝혀진다면 앞으로 우리 군에서는 이런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추진을 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송석준]

수사 결과를 지켜보면 그다음에 얘기하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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