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격이면 사야지"…'가성비 갑' 입소문난 삼성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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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신형 스마트밴드 '갤럭시 핏3' 재입고 당일 구매자들이 몰려 홈페이지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
갤럭시 핏3는 기존 스마트워치보다 가격이 약 30만원 저렴하면서도 외관과 성능이 대폭 개선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갤럭시 핏3는 삼성전자가 4년 만에 내놓은 신형 피트니스 밴드로, 가격이 8만원대에 불과해 가성비가 뛰어나고 화면을 전작 대비 45% 키운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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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분 지나니 1만명 돌파"
삼성전자 신형 스마트밴드 '갤럭시 핏3' 재입고 당일 구매자들이 몰려 홈페이지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 갤럭시 핏3는 기존 스마트워치보다 가격이 약 30만원 저렴하면서도 외관과 성능이 대폭 개선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5분 지나니 1만명 돌파"…삼성 서버 폭주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삼성닷컴에 재입고된 갤럭시 핏3는 공식 판매 개시 시각 이전부터 구매자들이 대거 몰렸다. 이 때문에 접속이 일부 지연됐고, 어렵게 제품 페이지에 들어가 구매를 시도해도 장기간 서비스 접속 대기 상태에 머물러 있어야 했다.
한 30대 직장인 이모 씨는 "8시59분부터 대기했는데 홈페이지에 들어가는 것조차 어려웠다"며 "겨우 접속해 대기까지 끝내고 구매하려 할 때 오류가 발생해 또다시 대기 상태로 돌아가야 했다. 처음 대기 했을땐 30명이었는데 5분 만에 다시 접속하니 대기 인원이 800명으로 늘어 있더라"고 말했다.
이날 갤럭시핏3 단품 상품의 경우 판매 개시 8분 만에 약 1500명이 몰리는 등 구매 수요가 집중됐다. 특히 계속된 시스템 오류로 구매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버 오류 속출에 삼성닷컴은 이날 오전 9시30분~40분께 긴급 시스템 점검을 실시했을 정도였다.
구매를 시도한 한 접속자는 "서버 오류 때문에 계속 튕기다가 겨우 입장했는데 시스템 점검 화면이 나타나 절망했다"며 "점검 이전 9시23분께 1349번째 대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점검 이후엔 대기 순번이 4620번으로 뛰었다"고 털어놨다. 판매 개시 약 45분 이후엔 1만명 넘는 구매자들이 몰리면서 단품과 패키지 등 대부분 상품 구매 페이지 접속시 장기간 대기가 발생했다.
"8만원대 같은 값이면 샤오미 말고 갤럭시"
갤럭시 핏3는 삼성전자가 4년 만에 내놓은 신형 피트니스 밴드로, 가격이 8만원대에 불과해 가성비가 뛰어나고 화면을 전작 대비 45% 키운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리즈엔 처음으로 낙상 감지·긴급 SOS 기능이 탑재됐다. 손목에 차기만 해도 유산소·웨이트·구기종목 등 100가지가 넘는 운동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고, 혈압(추정치)과 심박수 데이터를 제공해 유용하게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 출시 가격은 갤럭시워치6(36만9600원)의 4분의 1 수준인 8만9000원에 불과하다.
경쟁 제품으로 꼽히는 샤오미의 '미밴드 8 프로(8만4800원)'와 비교해도 가격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샤오미를 살 바엔 차라리 갤럭시 핏3 사는 게 낫다"는 반응이 흘러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헬스케어를 일찌감치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모바일과 가전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망 분야로 판단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2020년 삼성은 건강 관리를 돕는 삼성 헬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하고 TV와 가전, 스마트폰 등 연결해 다양한 건강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개인 맞춤형 건강 습관 개선을 돕는다는 목표다.
특히 올해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링'엔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갤럭시링은 갤럭시 버즈, 갤럭시 워치 등과 같은 웨어러블 기기로 반지 형태로 제작돼 각종 건강 관리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열린 MWC24 현장에서 "갤럭시링에는 고도화된 수면 기능과 여성건강, 심방세동 모니터링 기능이 탑재된다. 링에 최적화된 AI 알고리즘도 개발해 개인화된 건강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쟁사 애플 역시 갤럭시링에 대응해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은 지난해 11월 미국 특허청에 스마트링에 적용되는 전자 시스템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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