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채 상병 특검법' 21대 반드시 통과"

유범열 2024. 4. 1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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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3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고 채 상병 순직 수사외압 등에 관한 특검법(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15일 "이번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며 여당인 국민의힘의 협조를 촉구했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을 향해 "선거 이후 반성이 진심이라면, 말만하지 말고 행동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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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진심이라면 행동해야"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3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고 채 상병 순직 수사외압 등에 관한 특검법(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15일 "이번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며 여당인 국민의힘의 협조를 촉구했다.

지난 2024년 1월 21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의 국회의원 폭력제압 및 거짓해명 규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을 향해 "선거 이후 반성이 진심이라면, 말만하지 말고 행동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국민께서 이번 총선으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매섭게 심판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채 상병 사망사건"이라며 "국민들은 한 장병의 억울한 죽음과 수사 외압 의혹, 핵심 피의자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과 도피성 출국에서 사퇴까지 대한민국 상식이 무너지는 장면을 똑똑히 목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이 투표를 통해 국민을 무시하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국회도 이러한 민심을 받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여당에게 "마지막 기회다. 이 기회를 차버린다면 총선 패배가 아니라 더 큰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정녕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 지금 당장 통과 협조에 나서달라"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김 의장은 지난 2월 임시회 개회사에서 '총선 후 50일 남짓의 시간을 하루도 허투루 보내지 않겠다. 마지막 날까지 철저히 임하겠다'고 한 바 있다"며 "특검법을 21대 국회 내에서 처리하는 것이 그 말을 실천하는 일"이라고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박 부대표는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각에서 제기되는 '채 상병 특검·이 전 장관 특검 병합 처리' 가능성에 대해 "그보단 수정안을 발의해 (한쪽의) 내용을 포함시키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야 합의에 의한 본회의 통과 여부에 대해 "언론 보도를 보니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원내대표 간 이야기를 해봐야 하는 사항으로 분류하고 있더라"라며 "(통과 여부는) 논의 여지는 있다고 보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다만 여당이 어느 정도의 폭을 가지고 있는지는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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