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80원대도 뚫었다… 중동 리스크에 곧 1400원 넘을 듯

김수미 2024. 4. 1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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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습 등의 영향으로 15일 장 초반 138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6.6원 오른 1382.0원에 개장해 장 초반 1384.0원까지 올랐다.

이처럼 당국이 개입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빠르면 이번 주 내에 1400원대를 돌파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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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장 초반 1380원대로 올라서
“유가 상승 여파… 이르면 금주 1400원 돌파”

원·달러 환율이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습 등의 영향으로 15일 장 초반 138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6.6원 오른 1382.0원에 개장해 장 초반 1384.0원까지 올랐다.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1384.0원은 장 중 고점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8일(1394.6원) 이후 약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주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졌다.

국제유가가 추가로 상승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재차 자극할 수 있다는 점도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더 연장하기로 하면서 금융·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엔 적기에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도 이날 시장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당국이 개입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빠르면 이번 주 내에 1400원대를 돌파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 권아민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재료는 환율에 (이미)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았으나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와 맞물린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원·달러 환율은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4월 들어 국제 유가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9% 수준이다. 2021년 이후 국제 유가가 현 수준의 상승률을 나타낸 이후 원·달러 환율은 대체로 한 달 가량 상승세를 이어갔다”면서 “1400원대 환율 레벨은 당초 올해 하반기를 염두에 둔 레벨이었으나 돌파 시점이 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100엔당 901.16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897.63원)보다 3.53원 오른 수준이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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