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채상병 특검 협조하라…21대 국회서 반드시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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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5일 "50일 가량 남은 21대 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부·여당에 협조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21대 국회의원과 22대 당선인은 남은 국회 기간동안 채 상병 특검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온힘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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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 요구한다…합의해 통과시키자”
“김진표 의장께도 간곡하게 부탁을 드린다”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5일 “50일 가량 남은 21대 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부·여당에 협조를 촉구했다.
박주민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정청래·박찬대 최고위원 등 민주당 지도부 및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회견에는 22대 총선 민주당 당선인들도 일부 참여했다.
회견문을 대표 낭독한 해병대 출신 전재수 의원은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던 ‘고(故) 채 상병 순직 수사외압 등에 관한 특검법’이 지난 4월 3일자로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며 “국민께서는 이번 총선으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매섭게 심판하셨다”고 했다.
전 의원은 “그 심판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채 상병 사망사건”이라며 “대한민국 장병의 억울한 죽음과 수사외압 의혹, 거기에 핵심 피의자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과 도피성 출국, 이후 25일 만에 사퇴까지. 국민께서는 대한민국의 상식이 무너지는 장면을 똑똑히 목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결과 투표로 심판하셨다.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국민을 우습게 알고, 국민을 무시하는 윤석열 정권에게 국민이 여기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 국정기조를 바꾸라고 명령하셨다”며 “국회도 이러한 민심을 받들어야 한다”고 했다.
전 의원은 “대통령실은 총선 참패 이후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며 ‘국정을 쇄신하겠다’ 말했다”며 “국민의힘 역시 ‘국민의 회초리 겸허히 받겠다’고 말했다. 이 반성이 진심이라면 말만하지 말고 행동하라”고 촉구했다.
또 “국민의힘에 요구한다. 21대 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키자”라며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일 이 기회를 차버린다면 총선 패배가 아니라 더 큰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정녕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 지금 당장 통과 협조에 나서라”고 거듭 요구했다.
회견문 낭독을 이어간 부승찬 경기 용인병 당선인은 “김진표 국회의장님께도 간절히 부탁드린다”며 “국회의장님께서는 지난 2월 임시회 개회사에서 총선 후 50일 남짓의 시간을 ‘하루도 허투루 보내지 않겠다. 마지막 날까지 철저히 임하겠다’고 하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하는 것이 그 말을 실천하는 일”이라며 “훗날 이 기간이 21대 국회의 전성기였다 생각할 수 있도록,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시켜달라”고 요청했다.
부 당선인은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느냐 마느냐는 21대 국회가 할 일을 하는 국회였는가 아닌가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부디 21대 국회가 불명예스럽게 마무리되지 않도록 국민의힘도 특검법 처리에 동참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21대 국회의원과 22대 당선인은 남은 국회 기간동안 채 상병 특검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온힘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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