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수출 역성장은 착시?…무역협회 "해외생산 확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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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이차전지(배터리) 산업 수출 역성장은 우리 기업의 해외 생산 확대에 따른 국내 생산 비중 감소가 주된 원인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배터리 수출 감소는 △우리 기업의 해외 생산 확대 △전기차 수요 둔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선호 증가 △중국 기업과의 경쟁 심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배터리 수출 변동에 영향을 미친 요인을 실증 분석한 결과를 보면 해외생산 확대가 2.46%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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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이차전지(배터리) 산업 수출 역성장은 우리 기업의 해외 생산 확대에 따른 국내 생산 비중 감소가 주된 원인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한국무역협회(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간한 '이차전지 수출 변동 요인과 향후 전개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배터리 수출액은 98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다. 2015년 이후 첫 역성장이다.
배터리 수출 감소는 △우리 기업의 해외 생산 확대 △전기차 수요 둔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선호 증가 △중국 기업과의 경쟁 심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이중 우리 기업의 해외 생산 확대가 수출 역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배터리 수출 변동에 영향을 미친 요인을 실증 분석한 결과를 보면 해외생산 확대가 2.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국 기업과의 경쟁 및 LFP 선호도 증가'(0.79%), '전기차 수요 둔화'(0.76%) 순이었다.
실제로 배터리 수출 감소에도 지난해 국내 기업의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대비 29.6% 늘었다.
보고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SK온의 주요 해외 생산거점인 헝가리와 폴란드의 배터리 수출 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폴란드와 헝가리의 지난해 1~9월 배터리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2%, 6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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