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가전으로 유럽 공략"…삼성전자, '밀라노 디자인 위크' 참가

주방 가전 전시회 '유로쿠치나'에 부스…비스포크 AI 가전 대거 전시
AI 가전·스마트싱스 연결 시나리오 선봬…유럽향 빌트인 제품도 소개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 유로쿠치나 전시장에 삼성전자 비스포크 AI와 유럽 빌트인 신제품이 전시되어 있는 전경.(삼성전자 제공)

(밀라노=뉴스1) 강태우 기자 = 삼성전자는 16~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디자인·가구 박람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에 참가해 디자인 철학과 혁신 가전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전 세계 23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행사다. 이 행사에서는 주방 가전·가구 전시회 '유로쿠치나'와 조명 전시회 '유로루체'가 격년 주기로 열린다.

삼성전자(005930)는 유로쿠치나에 지난해보다 커진 약 964㎡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비스포크 AI' 가전 라인업과 유럽 시장을 겨냥한 빌트인 패키지를 다양하게 전시한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 유로쿠치나 전시장에 삼성전자 비스포크 AI와 유럽 빌트인 신제품이 전시되어 있는 전경.(삼성전자 제공)

◇AI·스마트싱스 입은 '비스포크 가전'…집 안 한 번에 연결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비스포크 가전이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안에서 매끄럽고 정교하게 연결되는 시나리오를 중점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사용자 수고를 줄여 스마트싱스에 쉽게 연결하는 '캄 온보딩(Calm Onboarding)', 가전에 탑재된 대화면 디스플레이로 다른 제품을 연결·제어하는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s Everywhere)' 전략을 구현한다.

삼성만의 AI 기술과 스크린을 융합해 더욱 강화된 가전 연결 경험을 유럽 소비자들에게 알린다는 전략이다.

32형 와이드 스크린과 AI 비전 인식 기술이 탑재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7형 터치스크린 기반의 AI홈이 적용된 '애니플레이스 인덕션',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등을 통해 집안 어디서든 AI 가전을 쉽게 제어하는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보여줄 계획이다.

주방 가전뿐 아니라 세탁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리빙 가전도 함께 전시해 세탁실부터 거실까지 유용하게 활용 가능한 연결 시나리오도 제안한다.

밀라노 두오모 성당 옥외광고 전광판을 장식한 삼성전자 디자인 전시 '공존의 미래'.(삼성전자 제공)

◇에너지에 민감한 유럽…디자인∙고효율로 빌트인 시장 공략

유럽 소비자들을 겨냥한 빌트인 가전 신제품도 전시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빌트인 오븐, 가구장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빌트인 냉장고·식기세척기, 아일랜드 식탁과 일체화되는 인덕션으로 프리미엄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특히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은 올해 신규 라인업 중 유럽에서 가장 먼저 출시되는 주력 제품이다. 납작한 사각 형태의 시트 코일을 적용해 화구의 경계 없이 상판 어느 곳에서나 균일하게 조리할 수 있어, 기존 4구 인덕션보다 공간을 154%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다.

또 빌트인 가전에도 AI 기능을 더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는 'AI 절약 모드'를 적용했으며 에너지 고효율 모델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미래를 위한 사람과 기술의 이상적 균형을 주제로 '공존의 미래'라는 미디어 아트 전시도 선보일 계획이다.

burn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