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득표보다 많았다”…총선 비례 무효표 130만

김형일 2024. 4. 1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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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 비례대표 투표 무효표 수가 개혁신당 득표수보다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 비례대표 투표수 중 무효표는 130만9931표로 조사됐다.

이번 총선 무효표는 개혁신당 득표율 3.6%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녹색정의당 2.1%, 새로운미래 1.7% 등 군소정당보다 높다.

비례대표 무효표 증가 원인으로는 21대 총선부터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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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 의석 3석 확보 가능한 숫자
개혁신당·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 득표 보다 많아
제22대 총선 비례대표 투표 무효표 수가 개혁신당 득표수보다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제22대 총선 비례대표 투표 무효표 수가 개혁신당 득표수보다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 비례대표 투표수 중 무효표는 130만9931표로 조사됐다. 전체 투표수 2965만4450표 중 4.4%에 해당하는 숫자로 개혁신당 득표수 102만5775표보다 많았다.

특히 이번 총선 무효표 수는 역대 최다 수준이다. 지난 2020년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무효표는 122만6532표로 전체 2912만6396표 가운데 4.2%를 차지했다. 이를 고려하면 이번 총선 무효표는 직전 총선 대비 0.2%포인트 늘어난 셈이다.

이번 총선 무효표는 개혁신당 득표율 3.6%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녹색정의당 2.1%, 새로운미래 1.7% 등 군소정당보다 높다. 개혁신당이 비례대표에서 2석을 가져간 것을 고려하면 3석 정도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는 숫자다.

비례대표 무효표 증가 원인으로는 21대 총선부터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꼽힌다. 병립형 비례대표제가 실시됐던 2016년 20대 총선(66만9769표·2.7%), 2012년 19대 총선(47만4747표·2.2%), 2008년 18대 총선(28만4383표·1.6%)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지역구 의석과 비례 의석을 연동해 지역구 의석을 많이 가져간 정당에 비례 의석을 적게 배정하는 제도다. 반대로 병립형 비례대표제는 정당 투표에서 받은 득표율만큼 비례 의석을 차지한다.

김형일 (ktripod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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