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뉴스] 4·10총선 씁쓸한 기록...비례 무효표 130만표 '역대 최다'

YTN 2024. 4. 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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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비례대표 선거에서 투표할 정당을 고르지 못해 무효표를 던진 이가 130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투표자 2965만여 명 중 4.4%에 달하는 수치로, 역대 최다이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비례대표 투표 결과에 따르면 무효표는 130만9931표(4.4%)로 국민의미래(36.7%), 더불어민주연합(26.7%), 조국혁신당(24.3%)에 이어서 4번째에 해당했습니다. 개혁신당(3.6%), 녹색정의당(2.1%), 새로운미래(1.7%) 등도 앞지른 수치입니다. 개혁신당이 비례대표에서 2석을 얻은 것을 감안하면 '무효표'만으로 3석가량 의석 확보가 가능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비례대표 선거에서 무효표의 비율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고 거대 양당을 중심으로 꼼수 위성정당이 만들어진 21대 총선부터 급증하고 있습니다. 병립형 비례대표제가 실시됐던 18∼20대 총선 때는 무효표 비율이 각각 1.6%, 2.2%, 2.7%에 그쳤지만, 21대 총선 때 무효표가 122만여 표로 전체 4.2%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에는 더 늘어난 겁니다.

정치권에서는 결국 이번에도 거대 양당이 국민의미래, 더불어민주연합 등 꼼수 위성정당을 경쟁적으로 만들고, 역대 최다인 38개 비례대표 정당이 난립해 투표용지가 역대 최장인 51.7cm에 이르면서 유권자 혼란과 반발이 극대화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AI 앵커 | Y-GO

자막편집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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