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개헌은 찬성, 尹임기 단축은 반대…이재명, 원하다면 대표 연임"

박태훈 선임기자 2024. 4. 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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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 당선인은 국민들 사이에 4년 중임제 등 개헌 여론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자신도 개헌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윤 대통령이 5년 임기를 4년으로 단축하고 중임제 개헌을 한다는 의미에서 '내 임기 1년을 포기하겠다'는 건 본인이 결정할 문제지만 국민들에겐 헌정 중단으로 들릴 소지가 있다"며 "헌정 중단이라는 불행은 없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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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 후보가 10일 오후 제22대 총선 개표 결과 당선이 확정되자 환호하며 기뻐하고 있다. (박지원 캠프 제공) 2024.4.11/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 당선인은 국민들 사이에 4년 중임제 등 개헌 여론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자신도 개헌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다만 개헌으로 윤석열 대통령 임기가 단축된다면 이는 결과적으로 '헌정 중단'이기에 반대한다고 했다.

22대 총선에서 득표율 92.35%로 전국 1위를 차지하며 5선 고지를 밟은 박 당선인은 1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개혁신당이 '4년 중임제 개헌' 카드를 꺼낸 것에 대해 "일부 국민들 사이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도 사실로 개헌에 저도 찬성한다"고 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를 단축하는 일은 안 된다"고 했다.

박 당선인은 "윤 대통령이 5년 임기를 4년으로 단축하고 중임제 개헌을 한다는 의미에서 '내 임기 1년을 포기하겠다'는 건 본인이 결정할 문제지만 국민들에겐 헌정 중단으로 들릴 소지가 있다"며 "헌정 중단이라는 불행은 없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조국혁신당이 총선 때 '3년은 너무 길다'라는 구호를 사용했다"고 하자 박 당선인은 "(총선용으로는) 적절한 구호였다"며 선거용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박 당선인은 민주당 차기 당권에 대해선 "이재명 대표가 계속 대표를 하겠다면 당연히 해야 하고 연임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그는 "국민이 이재명 대표를 신임하고 그 리더십으로 총선 승리를 가져왔기에 이재명 대표가 원한다면 당 대표를 해야 한다"고 이재명 대표 시즌2가 지금으로선 가장 낫다고 판단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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